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편의점 ‘소주 대란’ 우려 확산

2022년, 6월 8일
소주대란

어제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편의점에 소주 대란이 일어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주 운송을 담당하는 일부 화물차주들이 최근 파업에 들어가면서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편의점들은 발주를 제한하기 시작했는데요.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이마트 24 등은 지난 4일부터 참이슬 등 일부 제품에 대한 발주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8일부터 소주 발주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이날부터 참이슬병(360mL), 참이슬오리지널병(360mL), 진로이즈백병(360mL), 참이슬페트(640mL), 진로이즈백페트(640mL) 등 총 5개 품목에 한해 발주를 제한합니다. 발주 가능 물량은 한 박스(20개)로 제한합니다.


하이트진로발주


앞서 세븐일레븐은 선제적으로 4일부터 소주 발주 제한을 시작했습니다. 참이슬병(360mL), 참이슬오리지널병(360mL), 진로이즈백병(360mL), 참이슬페트(640mL), 참이슬오리지널페트(640mL), 진로소주페트(640mL) 등 총 6개 제품의 발주 가능 물량을 한 박스(20개)로 제한했습니다.

미니스톱 역시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일부 제품의 발주를 제한했습니다. 한 박스(20개)씩 발주 가능한 품목은 참이슬병(360mL)과 참이슬오리지널병(360mL)입니다. 10개씩 발주 가능한 품목은 진로이즈백병(360mL), 참이슬페트(640mL), 참이슬오리지널페트(640mL), 진로소주페트(640mL) 등 4개 제품입니다.

이마트24도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360ml 병 상품의 경우 세 박스(60개)까지만 발주하도록 제한했습니다. 참이슬병(360mL), 참이슬오리지널병(360mL), 진로이즈백병(360mL) 제품이 이에 해당합니다.

GS25는 “아직 소주 발주 제한 관련 변동사항은 없고 물류센터 재고가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총파업



편의점 업계는 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소주 재고 축소로 인한 소주대란이 올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한 업계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소주 발주를 제한하고 있지만 파업이 계속되면 소주대란이 올지도 모른다”며 “자체적인 물량 조절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전날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일부 화물차주들이 하이트진로의 소주 생산량 70%가량을 담당하는 이천·청주공장에서 파업을 시작하며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들은 올해 말 종료될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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