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운임, 연내 5000선 돌파할지도…19주 연속 최고가 기록

2021년, 9월 23일

글로벌 해운 운임이 19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연내 5000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상하이거래소에서 상하이 수출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한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622.51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주(9월10일) 대비 54.35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출처 : 트레드링스 컨테이너 운임지표

전세계 해운운임은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주 동안 노선의 경우 24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최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1FEU =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만1759달러로 전주 대비 0.24%(28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11주 동안 꾸준히 상승했던 서안 노선 운임은 지난주와 같은 6322달러를 기록했죠.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102달러(2.43%) 오른 1TEU(1TEU =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300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번 주 지역별 노선 운임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으며, 지중해와 중동 노선도 한 주 새 각각 146달러(1.98%), 19달러(0.48%) 상승한 1TEU당 7511달러, 396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해운운임, 연내 5000선 돌파할지도

유럽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33달러(0.44%) 오른 1TEU당 7524달러, 남미 노선은 같은 기간 43달러(0.42%) 오른 1TEU당 1만1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해운 운임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이유는 항만 적체현상 심화와 10월 중국 국경절, 11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추수감사절, 12월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성수기 등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해운운임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나민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서부항만 적체현상이 해결될 실마리가 안보이며 SCFI가 지속 상승 중”이라며 “미국 소매업체 재고자산 보유 비율 및 완제품 재고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계절적으로 3, 4분기는 컨테이너 물동량 성수기이며 여기에 재고보충 수요까지 예상되며 SCFI 상승압력을 줄 것”이라며 “주간 1.0%포인트 상승을 가정한다면 연말까지 SFCI 5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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