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공장 멈췄다 “수출할 배 못구해…”

2021년, 6월 14일
타이어수출



수출은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했지만 물류대란으로 인한 수출 기업들의 고충이 큽니다. 화물 대란이 이어지면서 국내 수출 기업이 배를 구하지 못해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선박 부족에 따른 연쇄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가 제품을 수출할 선복이 부족해 공장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타이어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합니다, 사유는 선복 부족 이슈에 따른 생산 물량 조정입니다.​

화물 대란으로 인해 대기업의 공장 가동을 멈춘 첫 사례입니다. 이에 따라 약 50만 개의 타이어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타이어수출


이러한 글로벌 물류대란은 부피가 크고 무게가 큰 제품을 생산하는 타이어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배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해상 운임보다 비싼 시베리아횡단철도로 운송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경기의 회복 속도와 각 나라와와 산업별로 상이하면서 물류에 대한 수요-공급이 맞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해운·물류대란이 발생했는데요. 운임 또한 지난 해 같은 날 대비 4배 수준이며, 5월 말보다 또 3.4%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내 타이업계 주로 수출로인 아시아~북미 노선은 사상 처음으로 8000달러 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 1위 한국타이어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역시 수출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호와 넥센은 당장 공장 중단 계획은 없으나 수익성 우회를 위한 다른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타이어수출
출처: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매출은 뚜렷하게 늘고 있지만 해상 운임과 원재료값 급등에 따라 수익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넥센타이어 측은 “수출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해상 운임 급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업계 관게자는 “현재 타이어 미주지역 수요가 높은 가운데 타이어업계의 수출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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