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쏟아지는 중국 화물, 통관 ‘역부족’

2022년, 5월 20일
중국수출입

지난달 말부터 중국발 컨테이너 급증
일평균 15~20대 → 28대로 증가


인천항에 중국발 해상 특송화물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통관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발 화물 증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일부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풀리면서 이 지역에서 보낸 화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해당 물품을 구입한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배송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입니다.

17일 뉴시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의 봉쇄 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중국발 컨테이너 물량이 기존 15~20대(일평균)에서 28대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중국발 해상 특송화물 컨테이너의 증가는 지난달 하순부터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관계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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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부 특송 물품들은 항공에서 해상 특송으로 변경됐고, 반입 기간도 연장되면서 배송기간도 늦어져 국내 소비자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본부세관은 산적한 물량을 해소하는데 3주에서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관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중국 상해 등 일부 지역에서의 봉쇄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인천항에 중국발 해상 특송화물이 크게 늘어난 실정이다”라며 “관계직원들의 임시개청(야근)을 통해 최대한 통관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50일이 넘도록 도시를 봉쇄한 중국 상하이가 다음 달 1일 봉쇄 종료를 목표한다고 하자 수출업계에는 전운이 감돕니다. 한동안 글로벌 해운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계속 하락세인데 봉쇄가 완화 혹은 해제되면 해운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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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봉쇄 조치로 물동량이 줄었음에도 국내 수출 기업의 물류비용 부담은 더 커진 상황에서 봉쇄 종료 후 글로벌 물류대란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2분기가 물동량이 증가하는 성수기라는 점에서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물류대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인천항에 쌓여가는 중국발 화물 컨테이너 증가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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