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해운 대란과 악재에 커피 원두값 급등

2021년, 7월 21일
브라질커피수입


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데요. 지난 달 전세계적으로 치솟는 운송가격 때문에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 한 잔부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의 말대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물류 대란 속에서 브라질 가뭄에 이어 한파까지 닥친 것도 가격 급등에 한 몫을 했는데요.

블룸버그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커피 선물 가격이 한파로 인한 브라질의 커피 원두 생산 감소 우려로 한대 7.7%나 급등,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극심한 가뭄에 이어 최근 브라질 커피 산지에 한파까지 몰아쳤다면서 여기에 라니냐(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하락에 따른 기후 현상)까지 예고돼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초 가뭄으로 물이 말라버린 상태에서 라니냐 현상으로 우기마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원두




미국 기후예측센터에 따르면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8월과 10월 사이에 45%, 9월과 11월 사이에 55%, 10월과 12월 사이에 62%로 예측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커피 생산 주기로 볼 때 내년은 생산량이 많아야 하지만 가뭄과 한파 여파로 생산량이 오히려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라비카와 로부카 원두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커피 원두값 상승에 다른 원인으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있는데요. 컨테이너선 가용성의 심각한 위기는 커피 무역에 병목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수입커피



최근 몇 달 동안 브라질은 콜롬비아에서 심각한 가뭄과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휘청거렸는데요. 이 모두가 커피 생산에 미쳤습니다.

블룸버그는 반정부 시위 불안으로 인한 콜롬비아의 수출 차질과 높은 해상 운임도 커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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