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이번엔 ‘터키 햄’ 사라져… 치킨으로 변경

2022년, 9월 7일
써브웨이수급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가 또다시 일부 메뉴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수급 불안정 문제를 써브웨이 포함 다른 프랜차이즈 역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6일 써브웨이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터키(칠면조 햄) 메뉴 판매를 전 매장에서 한시 판매 중단했습니다. 이에 메뉴 중 터키, 써브웨이 클럽,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샌드위치&샐러드 안에 들어가는 터키는 치킨 슬라이스로 변경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써브웨이 터키 메뉴 판매 중단

이미지=써브웨이 홈페이지


써브웨이 관계자는 “미국 현지 (터키) 생산량이 감소했고 글로벌 물류 대란까지 겹쳤다”라며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감자칩도 비슷한 이유로 이달부터 판매가 재중단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판매가 중단된 웨지 포테이토 제품 3종은 4개월째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다가 최근 판매를 재개했습니다.


감자로 만든 제품 공급은 여전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을 포함 감자 생산지 국가들 모두 감자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미국 이상 기후로 감자 수확량이 감소해 수급이 불안정해졌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사이드 메뉴로 사용되는 감자튀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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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볼도 종료해 …

이미지=써브웨이 홈페이지

한편 써브웨이는 지난 7월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미트볼’의 판매를 종료해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써브웨이는 내부 메뉴 운영 정책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원재료 가격 인상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써브웨이는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제품이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냉동창고를 대여하거나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라며 “써브웨이의 경우 수입하는 양이 적거나 보관 비용을 아끼려다 재고 확보를 못 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써브웨이 측은 “공급망을 확대하는 등 물량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수급이 안정화되는 즉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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