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3번째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은 중국 저장선 닝보항의 부분 폐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이에 다른 주요 중국 항구의 혼잡이 악화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째 계속된 부분 폐쇄 조치로 하역 및 각국 선박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을 뿐만 아니라 인근 주요 항만의 혼잡까지 가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샤먼 앞바다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의 수는 이달 초 6척에서 화요일 24척으로 4배 늘어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12일 닝보항에서 항구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메이산 터미널을 일시 폐쇄 조치했습니다. 이 터미널은 닝보항 전체 물동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 해운업체인 머스크 등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부분 폐쇄 조치 이후 닝보항 정박을 건너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폐쇄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선박들의 수도 많은 상황입니다. 이날 상하이와 닝보 항구 공유 정박지에는 141척의 선박이 정박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평균치보다 60척 이상 더 많은 수입니다.
물류산업협회인 소싱인더스트리그룹(SIG)의 던 티우라 최고경영자(CEO)는 “백로그가 점점 커지고 혼잡이 심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만약 중국에서 생산되거나 중국을 거쳐 이동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라면 리드타임을 더 늘리거나 다른 공급처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 달 초까지 항구 운영이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당장 이번 주부터 단계적인 재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류 정보 제공업체 프로젝트44에 따르면 이번 주 단계적으로 지연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단적인 재개 작업이 시작되면 9월 초까지 완전한 재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