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의 ‘잔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2년, 8월 5일

안녕하세요. No. 1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컨테이너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기준, 상항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3887.8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운임이 하락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해상 물동량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컨테이너 붐이 곧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머스크의 발표를 들어보면 아직 선사들의 잔치는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렌 스코우(Soren Skou) 머스크 CEO (출처 : 위키피디아)

지난 2일, 세계 2위 선사인 머스크(Maersk)는 2022년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머스는 올해 2분기 실적을 사상 최대인 103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발표했는데요, 소렌 스코우(Soren Skou) 머스크 CEO는 이와 같은 실적 발표와 함께 “2022년 3분기에도 100억 달러 안팎의 ‘동등하게 좋은’(equally good)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처럼 컨테이너 붐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이유로 ‘글로벌 공급망 혼잡이 지속’, ‘미국 수입 역시 강세’, ‘장기 계약의 가격 인상’을 꼽았습니다.

혼잡을 해결할 대안이 없습니다.

패트릭 재니(Patrkick Jany) 머스크 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 발생한 다양한 글로벌 공급망 혼잡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요 감소와 경제 전망이 상쇄되고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 운임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재니(Patrkick Jany) 머스크 CFO (출처 : Maersk)

현물 금리는 약세를 보였지만 절대적인 면에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인데요, 그녀는 “수요 전망은 확실히 하락하고 있지만 다양한 혼란이 운임 하락의 폭을 막아주었고, 이로 인해 운임 상승과 물동량 감소 모두 1분기와 매우 유사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코우 CEO는 굴로벌 혼잡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노동력 공급 감소와 동시에 수입 물량이 급증하면서 미국 서해안의 정체가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는 올해 중반까지 혼잡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현재 미국의 상황은 서부 혼잡이 다소 완화된 반면 동안과 유럽의 혼잡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의 경우 컨테이너가 터미널에서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있고, 서부 해안에서는 철도를 이용하는 데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주 월요일, LA 터미널에는 8,500개의 컨테이너가 철도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는 몇 년 전 평균의 3~4배 수준이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수입량 여전히 높아

이날 스코우 CEO는 미국 및 유럽의 수입품 현황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는데요, 이 자료를 살펴보면 미국의 수입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유럽의 수입은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유럽의 수입량 (Maersk 추정치 / 40ft 기준)

한 분석가는 미국의 소매업체가 초과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둔화되고 있는데 미국의 수입품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봤는데요,

이에 대해 스코우 CEO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과잉 재고 중 일부는 ‘잘못된’ 재고입니다. 그래서 우리 고객들은 잘못된 재고를 가지고 있으며 ‘올바른 재고’를 가져와야 한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소파, 라운지가구, TV와 같은 ‘내구재’ 카테고리에 속한 제품들을 구매했습니다. 이 같은 제품은 한번 구매하면 계속 구매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라이프스타일 및 소매 상품의 경우 다릅니다. 이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만연한 가운데 사람들은 몇 달 전에 비해 적은 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어느 시점에 미국 수입에 영향을 미칠것입니다.” 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그는 “유일한 주의 사항은 미국의 저축액 역시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미국 소비자를 배제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한다고 말합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의 경우 계약율이 기대치를 초과합니다.

컨테이너 해운 붐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또 다른 이유는 장기 화물 계약 보장입니다.

머스크의 경우 현재 해상 운송 현물요금은 하락하고 있지만 계약률은 전년대비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머스크가 당초 생각했던 수준보다 훨씬 높으며, 이는 머스크가 연간 가이던스를 인상한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스코우 머스크 CEO는 “2022년 계약 의 결론은 매우 강력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2022년 계약 요금이 2021년 계약 요금보타 40ft기준, $1,900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FEU(40ft 컨테이너) 당 500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불과 3개월 예측한 것 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현재 머스크는 장거리 사업의 71%를 계약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화물 운송업자(포워더)가 아닌 화물 소유자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는데요,

2022년 2분기 계약과 현물을 포함한 회사의 평균 운임은 FEU당 4,98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1분기 대비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머스크에 듸해 보고된 분기별 평균 비율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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