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도 파업 가능성 높아져… 공급망 위기 재현될까?

2022년, 11월 22일
미국 철도 파업 가능성 높아져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지난 9월, 미국에서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백악관이 중재에 나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었는데요, 최근 미국 주요 철도 노조 중 일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1일 (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열차 차장을 대표하는 ‘스마트(SMART) 수송 지부’는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을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철도 엔지니어 등이 소속된 BLET는 바이든 정부의 중재안을 수용했습니다.

이번에 투표를 진행한 두 노조는 철도 관련 12개 노조 중 조합원 숫자가 가장 많습니다. 총 11만 5000명 중 5만 7000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잠정 합의안을 부결한 스마트 노조는 업무량이 과중하고 노조원 감원이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AP통신은 이 노조원 중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비율은 51%가량이라고 전했습니다.

12월 9일 이후 파업 돌입할 수도

미국 소매산업지도자협회(RILA) “파업 현실화 될 경우 물류대란 초래하는 등 커다란 혼란 몰고 올 것”

AP동신은 이번 스마트 노조의 잠정합의안 수용 거부로 철도 노사는 12월 9일을 시한으로 새로운 협상을 시작한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 노조가 이미 정부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기 어려우며,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12월 9일 이후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철도 관련 업계는 이번 협상은 의회가 중재에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 헌법상 의회는 주(州) 간 무역을 규제할 권한이 있어 철도 노사 분쟁이 주 간 무역을 방해하는 수준으로 확대하면 노사 양측에 합의안을 강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소매산업지도자협회(RILA) 등은 철도 노조의 파업이 물류대란을 초래하는 등 커다란 혼란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행이 미국 소매업계는 올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리 재고를 확보했기에 올해 연말에 철도 파업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30년 만에 처음으로 철도 파업이 현실화하면 식품과 전자 상거래에 필요한 물품 수송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고 RILA는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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