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담당자 95.8% 디지털 전환으로 물류비 절감 기대

2021년, 5월 20일
디지털물류

중소 화주, 물류플랫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최근 해상운임 급등과 선복 부족 등으로 무역업계가 물류 분야 디지털 전환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국내 수출입 기업 물류 담당자들 59.5%가 ‘물류 분야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수출입 기업 물류 담당자 4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17일 발표한 ‘수출입 물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물류 담당자의 95.8%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응답자 규모별로 기존대비 ‘30% 이상 절감’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14.8%, ‘20~30% 절감’이 23.6%, ‘10~20% 절감’이 36.6%, ‘0~10% 절감’이 20.8%를 차지했는데요, ‘비용절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4.2%에 불과해 많은 물류 관계자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물류비 절감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입 물류 관계자들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니즈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레드링스가 지난해 화주, 포워더, 선사 등 200여 명의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화와 관련된 설문조사에서도 85% 이상이 디지털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었죠.

디지털물류, 쉽고

이처럼 수출입 물류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반면 막상 이에 대한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응답자 중 ‘디지털 전환을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18.1%,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으며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8.7%에 그쳤습니다.

무역업체들이 트레드링스와 같은 수출입 물류 플랫폼에서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항만터미널 스케쥴 조회(30.3%)와 운임 비교견적 및 신청(24.1%)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수출입신고 및 통관(12.6%), 화물 위치추적(9.2%), 물류사 정보 획득(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서비스의 경우에도 운임 견적·비교(27.5%)와 스케쥴 조회(25.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화물 위치추적(12.1%), 수출입신고·통관(11.4%), 창고·재고 관리(10.6%) 등의 용도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는 ‘플랫폼 이용비 지원’(31.2%)과 ‘플랫폼 관련 교육’(30.4%)을 꼽았습니다.

디지털물류

보고서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운용사인 머스크, 해상의 우버라 불리는 플렉스포트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일찍부터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반면, 국내 물류는 여전히 인맥 중심, 온라인 거래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디지털 전환에 폐쇄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역협회 이준봉 물류서비스실장은 “물류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의 적용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나눌 수 있는데, 중소화주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인 물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무역협회는 스타트업들이 운영하는 물류 디지털 플랫폼의 활성화와 관련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한편, 협회 자체의 물류 플랫폼과 외부 물류 플랫폼의 연계를 통해 물류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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