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안, 조기 성수기에 작년 물류대란 재현 우려

2022년, 6월 15일
미국항만적체

로스앤젤레스항의 진 세로카 사무총장은 미국의 ‘수입 붐’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미국의 올해 소비(수입)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보도됐는데요. 이에 모두가 조기 성수기를 예상했습니다. 세로카 사무총장 역시 현재 ‘성수기 화물이 오고 있다’며 이달 말에 도착하는 화물을 시작으로 수입 화물이 몇 달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럽 해운조사기관인 Sea-Intelligence는 아시아-북미 항로에 올해 성수기가 다소 빨리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미 수입업체들이 올해 아시아권에 대한 소비재 발주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역대 3번째로 바빴던 5월

미국 서부 대표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항만은 사실상 미국 수입을 전부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항만은 모두 전월 5월을 매우 바쁘게 보냈습니다. 롱비치는 지난 5월 총 967,900 TEU를 처리했습니다. 이는 2021년 5월과 2020년 10월에 이어 항만 역사상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처리한 것으로는 2017-2021년 평균보다 21% 높은 수치입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이전 5년 평균보다 20% 높은 499,960TEU의 수입 화물을 처리했습니다. 수출처리량은 125,656TEU로 전년 대비 14% 증가해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물류대란
Chart: American Shipper based on data from ports of Los Angeles and Long Beach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의 합산 월간 수입 화물량을 살펴보면 2022년은 2021년과 거의 정확히 일치하며 2018-2020년 추세를 훨씬 능가합니다. 1월-5월 두 항구의 수입 물량은 본질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었습니다(0.5% 감소, 단 23,316TEU 감소).

항만 적체 괜찮을까


북미항로수출


모두가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항만 생산성은 괜찮을까요? 하반기에도 공급망에 도전 과제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남부 캘리포니아의 선박 대기열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대기 선박의 수가 정점을 기록한 지난 1월 109척에서 LA 및 롱비치 항만 앞에서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 수는 20척으로 줄어들었습니다 (10일 기준). 항구 밖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상하이 봉쇄 종결의 여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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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컨테이너 평균 반출일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평균 처리 시간이 9일에 가깝습니다. 컨테이너가 항만에 평균 머무는 시간이 평년의 3배입니다. 철도를 통해 컨테이너 운송량도 6배나 늘었습니다.

또 다른 가능한 문제는 미국 서안 항만의 노사 협상의 여부입니다. 항만 노동 계약은 7월 1일에 만료됩니다. 업계에서는 노사 협상 결과에 따라 하반기 해운운임은 물론 항만 물류대란을 재점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과거처럼 선사들의 정시 운향률도 급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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