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입니다.
이번 ‘물류 직업의 모든 것’에서는 컨테이너 방습 전문가 후트웍 김연학 과장님을 만났습니다. 컨테이너 제습은 물 먹는 하마와 같은 원리인데요. 하지만 수출입 국가, 날씨, 물품 종류 등에 따른 과학적인 용량 산정이 필요합니다. 김연학 과장님의 인터뷰를 통해 컨테이너 방습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 알아보세요!
Q.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클라리언트 CDP 사업부의 한국 대리점 역할을 하는 후트웍(footwork)입니다. 방습제 종류인 데시팩과 컨테이너 드라이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내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방습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Q. 컨테이너 방습 경력과 직무 소개해주세요
2018년에 입사해서 4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벽면 안에 습기가 생겨서 제품이나 박스가 훼손되거나 파렛트에 곰팡이가 생기는 문제가 생겼을 때
1) 적재 방법
2) 제품 종류
3) 적재량
등을 파악합니다.
숫자로 정확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각종 센서와 데이터로거를 컨테이너 안에 부착해서 2시간 간격으로 온습도 정보를 추출합니다. 여기에 따라서 종류 및 사용량 등을 정해 방습제 사용 방법을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Q. 제습제 성분은 무엇인가요
쉽게 말해 ‘물 먹는 하마’를 생각하면 됩니다. 물 먹는 하마는 내부에 습기가 변한 액체를 볼 수 있지만 컨테이너 방습제는 수분을 젤 형태로 머금고 있습니다. 특수 녹말 성분이 들어있는 컨테이너 전용 방습제입니다.
Q. 방습제 사용량은 어떻게 정하나요
많이 넣으면 좋겠지만 그만큼 금전적인 부담이 생깁니다. 그래서 컨테이너 상황을 살펴보고 테스트를 진행해서 적정량을 제안드립니다. 20ft 컨테이너에 보통 8~10개를 사용합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5~6만 원 정도인데요. 컨테이너 1개당 적게는 1~2억 원, 많게는 10억 원까지 습기로 피해를 본 경우를 봤습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메리트 있다고 생각합니다.
컨테이너 1개당 5~6만 원의 비용으로
1~10억 원의 습기 피해를 막는다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Q. 컨테이너용 방습제는 언제 사용하나요
컨테이너의 목적지, 종류(일반 컨테이너, 냉동 컨테이너 등), 물건 종류(철강, 제지 등 온습도 민감 물품) 등을 고려합니다.
Q. 일하면서 고충이 있다면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해요. 내부 결로가 생긴 피해이며 해결책을 제시해드려도 고객사에서는 파렛트나 포장지를 바꾸면서 방습제보다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지출하거든요. ‘방습제를 굳이 써야하느냐’는 인식을 깨는 게 가장 힘들죠. 나중에 결국 피해를 보면 연락을 주시더라고요.
Q. 컨테이너 방습 기술영업직의 비전은 어떻게 보시나요
외국은 사실 100년 전부터 컨테이너 방습 제품을 사용했어요. 그만큼 중요성이 있는 분야인거죠. 한국은 수출 장려 국가이기 때문에 수출량이 점점 늘어납니다. 날씨는 점점 습해지고 있어요. 이런 두 가지 상황이 겹치고 있기 때문에 습기 피해를 받는 업체가 점점 늘어나고 방습제를 사용하는 업체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나요
육체적인 체력이 많이 필요한 직업은 아닙니다. 나이가 많이 들더라도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 연봉 수준을 알려주세요
일반적인 중소기업 과장 월급과 비슷하게 받고 있어요. 국내 컨테이너 방습제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앞으로 방습제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방습제 시장이 커져서 회사 매출이 늘어난다면 연봉 인상 가능성이 충분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