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직업의 모든 것] CFS 보세창고 파트장

2022년, 5월 26일
물류센터

안녕하세요.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입니다.

‘물류 직업의 모든 것’에서 E1 컨테이너 터미널의 CFS 보세 창고 장현준 파트장님을 만났습니다. CFS는 Container Freight Station의 약자로 컨테이너 작업장입니다. 수출입하는 물건이 들어있는 컨테이너를 분류, 보관, 출고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CFS 책임자인 장현준 파트장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Q. 물류센터 관리자가 하는 일

CFS 보세 창고는 E1 컨테이너 터미널 안에 있습니다. FCL(Full Load Container, 단일 화주), LCL(Less than Container Load, 복합 화주)의 적출과 적입을 진행합니다. CFS의 업무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수입 물건 기준으로 세관에서 통관이 끝나면 분류 작업을 진행합니다. 전부 적출해서 업체 별로 정리하고, 보관을 하다가 출고 일자가 정해지면 출고를 합니다.

다시 요약하자면 컨테이너 물건을 분류, 보관, 출고하는 창고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영업과 운영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Q. 하루 일과를 알려주세요

​출근하면 위험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먼저 살펴봅니다. 오전 8시에는 직원들과 TBM을 실시하는데 안전, 주의사항, 작업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이후에 컴퓨터 앞에 앉아 견적서를 정리하고 주로 점심 때는 포워더나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합니다. 외근이 끝나면 들어와서 오늘 업무를 정리하고 퇴근합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죠?

Q. 영업 대상은 누구인가요

주로 포워더 영업이 90%입니다. 개별 화주는 5% 내외입니다. 대표적인 영업 성과로는 현재 관리하고 있는 무인양품을 2019년에 유치했습니다. 인천 신항(송도)에 창고가 많이 생기고 있어요. 기존 남항은 점점 침체기에 빠지고 있었습니다. CFS에 들어오는 물건도 줄어들었죠. 그래서 돌파구를 찾은 게 3자 물류(3PL)였고 무인양품을 유치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났습니다.

물류센터

Q. 업무 노하우가 있다면요

시장 현황, 업계 동향 파악이 필요해요. 최근 중국이 코로나로 주요 동시를 봉쇄하면서 선박이 300척 정도가 스킵 돼 있어요. 자연스럽게 창고에도 영향이 옵니다. 대내외적인 환경을 두루 살피면서 사업에 반영해 운영해야됩니다.

뉴스레터

Q. 물류창고 관리자 직업의 고충

​중대재해법이 시행 됐잖아요? 그러면 위험성 평가도 해야하고 공부해야 할 법이 많아요. 보세 창고이다 보니까 세관과 연결된 것도 많습니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해요.

가장 힘든 건 인력 관리입니다. 직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기간에 맞춰 업무를 끝내도록 독려해야 되는 자리니까요.

시쳇말로 ‘꼰대’ 입장일 수도 있고, 어떻게보면 ‘악역’이기도 해요.

어쨌든 저는 성과를 그림이든 숫자든 경영진에 보고를 해야하고요. 또 직원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주 이탈합니다. 젊은 친구들은 “적성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고요. 제 입장에서는 훈련을 많이 시켜서 이제 손발이 맞을만하면 떠나니까 그런 부분이 뜻대로 안 돼서 안타깝습니다.

Q. 직업의 비전은 어떤가요

​물류업의 비전은 제가 봤을 때 사라질 리 없어요. 특히 코로나로 인해서 물류 시장이 더욱 커졌잖아요. 주변에서 보듯 쿠팡 창고 같은 대형 창고가 많이 들어서고 있어요. CFS 작업이 어떻게보면 물류의 가장 기초거든요. 그래서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터미널

Q. 직업에 맞는 인재상

​CFS에서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건 현장을 겪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이 직업은 현장을 왔다 갔다 안 할 수가 없어요. 사무직으로만 일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현장 상황을 많이 알고 사무 업무를 봐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구조니까요. ‘나는 현장도 오가면서 많이 배우겠다’는 마인드가 있으면 좋아요. 또 창업 비중도 높기 때문에 일을 배워서 창업을 꿈꾸는 사람도 잘 맞을 것 같아요.

Q. 직무를 위해 필요한 능력

신입 사원을 뽑아서 요구하는 게 딱 두 가지가 있어요.

보세사랑 지게차 자격증이에요.

CFS 업무는 적출에서 상품명이 어떻게 분류되고, 화주가 원하는 대로 어떻게 포장해서 보내줄 건지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작업이 기본적으로 머릿속에 들어와야 CFS의 전체적인 개요가 눈에 들어오고, 그걸 실무로 승화시키면 점점 발전할 수 있어요. 기초가 단단하면 다른 물류 업무를 해도 걸림돌이 없어요. 그러면 B2C 창고, 쿠팡 창고 같은 곳에서 관리자로 승격해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Q. 물류센터 직무의 연봉 수준

​가장 민감한 질문인데… 중소기업보다는 높고, 대기업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금 신항에 신생 창고가 많이 오픈하고 있어요. 그쪽에서는 아마 경력자 채용을 할텐데 자신의 실력을 인정 받으면 충분히 보상도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35만사용자_NEW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