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출입 업무를 디지털로 책임 지는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입니다.
2020년 초, 그해 겨울 발발한 코로나(COVID19) 바이러스의 여파가 한 해를 지난 지금도 우리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생활 반경부터, 습관, 그리고 업무 현장에까지 미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가운데 물류 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운임 인상과 선박 스페이스 이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운임은 누가 인상하나요?
선사, 항공사를 비롯한 운송 수단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유가 및 특정 지역의 물동량의 증감, 운송 장비의 수급, 고객사의 성향 대내외적인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운임을 산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별, 월별, 또는 분기에 따라 운임을 산정하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운송 업체들의 운임이 오르게 되면 운송을 비롯한 물류의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워더들의운임도 이를 반영하여 상승하게 됩니다.
운임이 왜 인상되는가?
코로나로 인하여 지난 한 해 수출입 물동량의 불균형이 심각했습니다. 이러한 수출입의 불균형이라는 변수는 물류 시장 운임의 불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운임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특정 지역에 수출입 물동량이 집중되게 되면서 운송 수단 대비, 수출입을 필요로 하는 고객의 수요가 더 늘어나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운송 수단에 물건을 싣기 위하여 1주, 2주를 기다려야 하고 운송 수단에 물건을 싣기 위해 필요한 컨테이너와 같은 장비의 부족이 이어지면서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운임 인상에 있어서 이슈가 되는 부분은 유가의 변동 또는, IMO 규제와 같은 대외적인 변수들이 주요하였는데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운임 인상에는 이러한 변수들을 뛰어넘는수요 공급의 불균형 문제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GRI와 SCFI
수출입을 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 물류비와 관련된 내용, 즉 운임의 변동은 기업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류비를 절감하고 운임의 추이를 빠르게 파악하여야 손해를 줄이고 이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류비를 절감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시장의 현재 운임을 빠르게 확인하고 비교 견적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트레드링스가 제공하는 물류비 견적 서비스를 이용하면 물류비 절감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원하는 지역, 품목, 유형에 맞춰 최대 5개 검증된 전문 업체의 견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운임의 추이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선사와 같은 운송 업체들은 향후에 있을 운임 인상에 대하여 고객들에게 사전에 공문을 보내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 현대상선(HMM)의 공문을 살펴보겠습니다.
* GRI : General Rate Increase Notice (기본운임인상)
보이는 바와 같이, 2월 1일부터 운임이 인상할 수 있음을 사전에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문은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선사에서 미리 발송하기도 하며, 선사의 웹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는 방법 또는 별도로 요청을 하여 확인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GRI 공문을 통하여 단일 선사의 운임 인상 계획을 살펴볼 수 있다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를 통하여 글로벌 운임의 추이를 파악하고 향후 운임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운임 인상이 물류현장에 끼치는 영향, 스페이스 부족
역대급 운임 때문에 많은 수출입 기업이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수출입 하는 국가인 중국은 운임 인상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지면서, 선사들이 할당하는 스페이스(선복)가 중국발 물량을 위주로 할당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선박에는 더 이상 물건을 실을 수 있는 스페이스가 없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상된 비용으로 수출을 진행하려고 해도 선사에 부킹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최근 미주 · 유럽 운임과 다른 모든 나라 역시 작년 대비 몇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국적선사와 정부가 힘을 모아 임시 선박 투입과 같은 지원 방안 마련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선사 GRI, 그 사이드 이펙트
(언제까지 치솟을까 HMM 주가)
이러한 운임 인상과 마켓의 환경을 보면 최근 가파르게 급등한 HMM(현대상선)의 주가 상승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SCFI 와 주가의 20일선, 60일선이 그리는 곡선이 유사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선사의 GRI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공급의 부족, 그리고 물류 시장의 운임 추이를 향후 HMM 주가의 방향성을 파악하는데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코로나(COVID19) 가 물류시장에 끼친 영향들은 현업에 국한되지 않고 또다시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마켓 상황을 미리미리 이해하고 변화에 준비하여 일상의 답답함도, 물류현장의 어려움도 극복하는 2021년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어서 글로벌 물류대란이 끝나길 바랍니다.
트레드링스 정동일 컨설턴트
demian@tradlin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