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의 해상 싱글 윈도우(Maritime Single Window, MSW)란?

2023년, 11월 21일

안녕하세요. 물류의 새로운 기준, 트레드링스 입니다.

최근 글로벌 해운 물류 시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상 싱글 윈도우(Maritime Single Window, MSW)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로 2024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모든 ‘항만’은 의무적으로 이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이 해상 싱글 윈도우 시스템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시스템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상 싱글 윈도우 (Maritime Single Window)는 어떤 시스템일까?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상 싱글 윈도우 (Maritime Single Window)는 항만에서 선박 기항 시 통관을 위해 각 당국에서 요구하던 항만 입출항 신고, 보안 신고서 통지와 같은 정보를 표준화된 전자데이터로 교환하고, 하나의 창구(Single Window)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여러 국적의 선박이 타국의 다양한 항만에서 원활한 수속 절차 이행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해당 시스템은 국제해사기구(IMO)뿐만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원활화 협정(Trade Facilitation Afreement)에서도 모든 회원국에게 시스템 설치를 장려하고 있고, 특히 IMO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해상 싱글윈도우 의무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2022년 6월 채택된 국제 해상 교통 간소화 협약(FAL) 개정안을 통해, 2024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항만은 선박의 항만 입·출항 및 체류에 필요한 전자적 정보 교환을 위해 해상 싱글 윈도우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국제 해상교통 간소화 협약 (FAL) 란?

  • 해운시장의 디지털화를 강화하기 위해 채택된 촉진 협약
  • IMO에 의해 최초로 개발된 국제협약 (1965년 4월 9일 채택 → 1967년 3월 5일 발효)
  • IMO FAL 협약의 주된 목표 : 항만에서 이루어지는 수출•입, 환적화물 등의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선박, 화물, 승객의 원활한 수송에 있어서 절차상의 통일성과 단순성을 이루는것
  • FAL 협약에는 선박 입•출항에관한 절차 및 기록 요구사항등을 단순화하기 위한 권고사항등을 포함하고있으며, 이러한 지침과 규정들이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Facilitation”이라 칭함
  • FAL. 위원회에 의해 IMO는 각국 정부가 사용할수 있는 간소화된 문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모든 회원국들 이를 사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음

해상 싱글 윈도우 시스템,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이 있는 걸까?

자, 그렇다면 IMO가 이야기하는 ‘해상 싱글 윈도우 시스템(MSW)’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해당 시스템에 대한 장점을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 선박 시간 단축 : 정박 및 정박 시 선박 시간을 단축하여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 통관 절차 단축 : 선박 통관 절차를 단축하여 출항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 안전성 향상 : 데이터 확실성 및 가용성 덕분에 통화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 인간의 선박과 해안 간 상호 작용 감소 : 인간의 선박과 해안 간 상호 작용을 줄여 건강과 안전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 • 정보 품질 향상 : 정보 품질을 향상하고 정리 프로세스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 비용 절감 : 신고 과정에서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 종이 사용 감소 :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으므로 환경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연간 약 300,000개의 양식/문서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편 IMO가 올해 1월 개최한 ‘해상 싱글 윈도우 2024 – 기회의 창 (Maritime Single Window 2024 – A window of opportunities)’ 심포지엄에서는 ‘해상 싱글 윈도우 시스템(MSW)’이 국가 및 해상 물류 기업들의 디지털화 전략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 사례들이 소개되었는데요,

머스크의 포트 콜 최적화 관리자인 안드레아스 반 데르 뷔르프(Andreas Van Der Wurff)는 여러 기관이 요구하는 보고 요건이 선장의 핵심 임무인 선원과 화물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여러 기관에 출입국 데이터, 위험물 데이터, MARPOL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을 예로 들며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하여 데이터를 통합하고 재사용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태스크포스(International Taskforce) 항구 기항 최적화 의장인 벤 반 셰르펜질(Ben van Scherpenzeel)은 “선박이 출항하기 전, 대량의 정보를 교환해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20개의 관계자가 선박을 방문할 수 있고, 해당 과정이 조율되지 않으면 선박 출항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절차를 디지털화하면 선박이 항구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 파악할 수 있어 서비스 제공업체가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상 싱글 윈도우 (MSW)
2024년 1월 부터 전 세계 항만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자, 그렇다면 정말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항만에서는 이 ‘해상 싱글 윈도우(MSW)’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는 걸까요?

안타깝게도 전 세계 모든 항구가 해당 시스템을 바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의 물류 서비스 플랫폼 제공업체인 케일로지스틱스솔루션(Kale Logistics Solutions)이 최근 글로벌 항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케일로지스틱스솔루션은 아시아태평양, 중동, 유럽, 아프리카, 북미 및 남미 전역에 위치한 항만 200여 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1/3이 IMO의 해상 싱글 윈도우(MSW)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준비가 미흡한 늦어지는 이유는 높은 구현 비용, 긴 일정, 각기 다른 디지털 준비 상태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죠.

이에 대해 케일 로지스틱스 솔루션의 비닛 맬핫라(Vineet Malhotra) 이사는 “(해상 싱글 윈도우 (MSW)는) 문서를 디지털화하고, 프로세스를 간소화함과 동시에 정보 교환 절차를 개선하여 종이 사용량을 줄이고 선박 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배출량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지속 가능성에도 큰 이점을 제공한다”며 “다만 “이 같은 해상 싱글 윈도우(MSW)의 장점들은 글로벌 항만들이 100% 이를 채택하고 사용했을 때 비로소 발휘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항만은 디지털화를 방해하는 여러 장벽에 직면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MSW 플랫폼 사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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