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수출/수입은 괜찮을까? 물류 파업으로 인한 현재 물류 상황 정리!

2022년, 11월 28일
화물연대 파업, 수출/수입은 괜찮을까?물류 파업으로 인한 현재 물류 상황 정리!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의 쟁점은 ‘안전운임제’ 로,
28일 정부와 화물 연대가 첫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양측의 입장차만 재 확인한 채 결렬되고 말았죠.

이처럼 상황이 계속 어려워짐에 따라
수출/수입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불안 역시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파업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으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현재 수출입 물류 상황, 그리고 이번 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전국 철도노조의 파업 소식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화물차가 사라진 터미널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된 이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7.6%까지 급감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2.6%로 항만 운영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전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6208 TEU로, 평상시 3만 6824 TEU 대비 17%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7일, 경인일보 보도에 따르면 의왕 ICD의 올해 토요일 평균 반출입량은 1천493 TEU였지만 토요일인 26일 반·출입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금요일인 25일 반입량은 120 TEU, 반출량은 25 TEU로, 평소 금요일 평균 반출입량인 4천 TEU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며, 지난달 마지막 주 금요일 대비 3.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죠.

27일 오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제1터미널 (출처 : 경인일보)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주무부서인 국토부의 걱정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항만의 경우 국내 선사뿐 아니라 외국 선사들 역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외국 선사들이 우리 항만을 기피할 우려가 커지고, 이는 국제적으로 국내 항만에 대한 신인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항만의 장치율은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장치율이 올라가게 될 경우 피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미콘·건설현장 셧다운 비상

이번 총파업의 여파로 시멘트 공장은 출하가 거의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출하가 예정됐던 시멘트 10만 3000t 중 9%인 9000t만 시장에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 24일과 25일에도 전체 출하량이 2만 t에 못 미쳐 당초 물량인 20만 t의 10분의 1도 채우지 못했죠.

협회는 파업으로 인한 시멘트업계 피해금액이 하루 94억 원, 누적 피해액은 46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들 회사는 “열차 운송을 통해 일부 물량을 내보내고 있지만 수요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파업 장기화로 저장시설이 부족하게 되면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전국 460여 개 건설현장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레미콘 타설 작업이 중단되기도 하는 등 건설 현장의 어려움 역시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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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 지연에 배상금 물어줘야 하는 기업까지 등장
물류비도 폭등

파업 여파로 납품이 지연돼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위기에 처한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의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애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3일~25일 오후 6시까지 애로신고 접수 결과 총 31개사로부터 53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사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납품 지연으로 인한 위약금 발생 및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로 전체의 45%(24건)를 차지했는데요, 식품 시즈닝(양념)을 수출하는 한 업체는 물품 출고 지연으로 해외 바이어에게 물량 공급 계약을 지키지 못해 해외 바이어가 배상금 지급 요청을 준비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용 의료기기 수출업체인 업체의 경우 화물차를 예약하지 못해 수출품 선적이 지연되고 있고, 동남아시아에서 냉동 수산물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업체는 다음 달 말까지 수입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입·검역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물류비가 늘어나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많았습니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물류비 증가 애로사항 접수 비중은 전체의 28%(15건)을 차지으며, 이밖에 원·부자재 반입 차질에 따른 생산중단(25%), 공장·항만 반출입 차질로 인한 물품 폐기(2%) 사례도 접수됐습니다.

철도·지하철도 이번 주 파업 돌입

한편 지난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전국철도노조도 각각 오는 30일, 다음 달 2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통상임금 개편, 경영혁신안 등을 놓고 사측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전국철도노조는 “지난 11월 5일 철도공사 오봉역에서 입환업무를 하던 철도노동자는 끝내 퇴근하지 못했다. 올해만 벌써 4번째 죽음”이라며 “인력 충원과 이동통로 등 작업조건 개선을 줄곧 요구했지만 정부와 공사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번번이 거절했다”고 말했는데요,

철도노조는 “단체교섭을 통해 철도 민영화 정책 철회, 수서행 KTX 운행 및 고속철도 통합, 공정한 승진제도 마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1천 여명이 넘는 인력의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투쟁의 불가피성을 주장했습니다.

서울지하철 1∼8호선,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 역시 사측에 2026년까지 1천500여 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을 확충해달라고 요구해왔으며, 사측과의 본교섭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30일 예고한 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화물연대 파업 위기경보 ‘심각’으로 격상

한편 28일, 정부는 물류 피해에 따른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위기경보 체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어있는데요,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관계부처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총파업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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