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김치 수출 경쟁! 풀무원·대상·비비고, 승자는 누가 될까

2022년, 12월 8일
김치수출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 샘표식품 등 국내 식품 제조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K 푸드의 대표 카테고리인 김치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매해 수요가 늘어나자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해외시장을 두고 국내 주요 김치 제조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치 수출



풀무원: 수출용 김치공장 효율화 작업에 나서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달 말 국민연금과 조성한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인 풀무원글로벌투자파트너쉽 사모투자전문회사로부터 피피이씨글로벌김치 주식 18만 주를 약 16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로써 피피이씨글로벌김치는 100% 자회사로 풀무원식품에 편입됩니다. 풀무원의 이번 인수 배경에는 수출 김치 사업 본격화가 있습니다. 김치사업 후발주자인 만큼 입지가 약한 국내 보다 해외 판로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피피이씨글로벌김치는 전북 익산 소재 김치 제조공장으로 수출용 김치를 주력 생산해 왔습니다. 최근 실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피피이씨글로벌김치는 지난 2020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치 터줏대감 종가(JONGGA)의 ‘대상’: 폴라드 중심으로 유럽 판로 개척

국내 김치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대상은 올해 10월부터 글로벌 김치사업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수출에서 거의 선발 주자 격인 대상은 해외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상은 폴란드 김치 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 발효 채소 전문 업체 ChPN(Charsznickie Pola Natury)와 합작법인 ‘대상CchPN 유럽’을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ChPN 제품이 까르푸, 오샹 등 현지 대형마트에 유통되고 있는 만큼 법인 출범 후 종가 김치를 본격 입점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24년에는 폴란드 신규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폴란드는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물류 중심지인 만큼 향후 해외 판로 확대에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상의 경우 일찍이 해외 사업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왔습니다. 현재 종가 김치는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대만, 홍콩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상 종가 김치 수출액은 6700만 달러로 2016년(2900만 달러) 대비 131%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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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로 유명해진 비비고: 김치로도 해외 소비자 입맛 잡겠다

CJ제일제당 ‘비비고(Bibigo)’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쌓고 있습니다. 지난해 CJ의 북미시장 김치 수출은 전년 보다 40%가량 증가했습니다. 성장 속도가 남다릅니다.

비비고는 특히 차별화된 ‘발효제어기술’을 개발해 수출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발효제어기술은 김치가 수출국에 도착할 때까지 적정 숙성도를 유지해 주는 신기술로 신김치 보다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해외 입맛에 맞출 계획입니다. 후발주자로서 글로벌 김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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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K-드라마, K 팝의 인기로 인해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는데요. 이에 김치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며 수출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1월까지 대미 김치 수출액이 동기 대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지난해 대비 9.2% 증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유럽 김치 수출량은 2017년 1634톤에서 2021년 3397톤으로 107.9%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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