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머스크 제치고 세계 최대 해운사로

2021년, 7월 8일
MSC, 머스크 제치고 세계 최대 해운사로

MSC가 덴마크의 AP 몰러-머스크를 제치고 전 세계 1위 해운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이하 현지시간) 선박 주문 규모까지 더하면 MSC가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대 해운사가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보도대로라면 MSC는 창사 50년만에 세계 최정상 해운사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머스크에서 25년을 재직한 뒤 MSC로 갈아탄 소렌 토프트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의 경험을 바탕으로 MSC를 도약시키겠다면서 MSC는 가족 기업으로 비상장사여서 주주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대신 멀리 내다보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습니다.

MSC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해운업계가 10여년에 걸친 초과설비로 인해 합병과 선박 공유 같은 심각한 구조조정을 겪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붐을 타면서 해운 물류 시장이 급증했고, 이를 통해 곡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코로나19 팬데믹이 MSC 도약의 발판이 된 것이죠.

msc, 머스크

비상장사이자 가족기업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MSC의 매출·수익 등은 베일에 가려있지만 팬데믹 이전 매출이 250억달러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해운 컨설팅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는 지난해 8월 이후 새 선박 43척과 중고 선박 약 60척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머스크가 보유 선박을 통해 수송할 수 있는 컨테이너 규모가 선박 주문을 포함해 약 4200만TEU 수준인 반면 MSC는 약 5000만TEU에 이르러 컨테이너를 얼마나 적재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보면 MSC는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대 해운사로 올라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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