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역대급 88올림픽 이후 최대 상승 ↑

2021년, 6월 2일
5월수출



5월 수출액 중 역대 최고 507억3100만 달러, 45.6% ↑ (전년 대비)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품목 수출 증가
코로나19 기저효과 + 수출 산업 경쟁력 상승 덕분



지난 4월 수출이 41.1%로 10년 만에 최대 상승했다고 전했는데요. 5월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했습니다. 수출 증가세가 7개월 연속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승 폭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입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한 507억 3000만 달러, 수입은 37.9% 증가한 478억 1000만 달러라고 전했습니다. 무역수지는 29억 3000만 달러 흑자를 13개월 연속으로 기록했습니다. 수출 증가율은 1988년 8월(52.6%) 이후 최대 폭입니다. 일평균 수출액도 24억 2000만 달러로 5월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보급 확산과 세계 각국의 부양책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이 약진해 수출이 급증했습니다. 수출회복세는 우선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실적이 가장 급감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세계 경기 회복 흐름도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주요 10대 수출국의 1분기 수출이 모두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입니다.

2021수출

하지만 올해 수출은 기저효과만으로 해석할 수 없는 면을 보이고 있는데요. 5월 자동차 93.7%,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 41.4%, 반도체 24.5% 등 우리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주력 업종의 수출 증가율이 호조를 보인 것입니다.

​이밖에도 대표적 신상장 품목으로 평가받는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는 각각 12억 달러, 7억 3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5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품목은 각각 21개월, 9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24.5%)은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14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입니다.석유화학(94.9%), 석유제품(164.1%)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산업부는 15대 주력 품목 중 14개가 증가했고, 이 가운데 12개 품목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강국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기저 요인을 훌쩍 뛰어넘는 호조세”라고 말했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수출 회복은 기저효과와 수출 산업 경쟁력 상승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런 수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코로나19가 종결되지 않았고, 하반기 세계경기 회복세가 상반기보다 둔화하면 한국 수출도 깜짝 특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과 운임 상승, 컨테이너선 부족과 같은 상황 때문에 중소기업의 수출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정부는 “우리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수출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 대한 종합지원 패키지 추진, 물류애로 해소, 중소기업 비대면 수출지원 등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고 “수출호조에 따른 경기회복세가 우리 경제 전체로도 퍼질 수 있도록 내수 활력제고, 일자리 창출, 양극화 완화 등 민생안정 노력대 배가해 나가갰다고” 홍남기 장관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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