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모빌리티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이전 전망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며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올해 8160만대, 내년 8850만대로 이전 전망에 비해 2년간 260만대 더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P가 이처럼 전망한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입니다.
S&P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특정 핵심 자동차 부품이 공급부족을 빚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와 공급망 병목 현상을 심화시켜 반도체 부족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자동차 생산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특히 우크라이나는 자동차 업체들에 와이어링하네스(자동차 부품간에 전력을 전달하고 통신이 이뤄지도록 하는 주요 부품)를 공급하는 주요 공급국이기 떄문에 생산 차질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물류 차질에 반도체 부족난을 겪는 자동차 업체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 BMW 가장 큰 타격 입을 것
S&P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접 영향권에 있는 유럽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럽 자동차 생산 차질 규모는 1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와이어링하네스의 약 45%가 독일과 폴란드로 수출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독일 폭스바겐과 BMW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S&P는 앞으로 2030년까지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2500만대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