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가격도 오르나?…수입 곡물 가격 10.4% 상승 전망

2022년, 4월 13일
포켓몬빵 가격도 오르나?...수입 곡물 가격 10.4% 상승 전망

올 2분기에도 수입 곡물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수입 곡물 가격의 인상 압박이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포켓몬빵을 비롯한 각종 빵, 과자 가격들 역시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분업계의 밀가루 가격은 국내 빵, 과자 등의 제조 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국제곡물가격상승...포켓몬 빵 가격도 오를까?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로 수입하는 식용 곡물은 전 분기 대비 10.4% 상승하고, 이중 사료용 곡물은 이보다 큰 13.6%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가격과 비교하면 식용 곡물 가격은 43.7%, 사료용은 47.3% 오른 것 입니다.

농업관측센터는 지난달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제 곡물 선물 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19.1% 오른 19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밀은 1t당 421달러로 전달 대비 42.1%, 옥수수와 콩은 각각 15.2%,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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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 가격 상승 → 밀가루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듯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은 자연스레 국내 밀가루 가격 인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한제분과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주요 밀가루 제조사들은 국제 밀 가격 동향을 살피며 B2B 제품 공급 단가를 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처럼 주요 밀가루 제조사가 밀가루 공급가를 올릴 경우 밀가루를 많이 사용하는 외식 업계를 비롯해 과자, 빵, 라면 등 주요 가공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포켓몬빵 가격도 오르나?...수입 곡물 가격 10.4% 상승 전망

현재 국내 빵 제조 업체들은 밀가루의 주원료인 소맥을 미국과 호주에서 장기 계약을 통해 들여오기 때문에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단기적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빠리바게트, 포켓몬 빵을 생산하는 SPC삼립은 모두 장기 계약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밀가루와 원맥을 관리하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은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수입 곡물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제품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밝혔습니다.

포켓몬빵 가격도 오르나?...수입 곡물 가격 10.4% 상승 전망

관련 업계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입 곡물 가격이 계속 상승하며 밀가루 가격이 크게 뛴 상황”이라며 “빵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식용유와 버터 가격도 많이 올라 빵 가격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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