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콤파수’에 중국 옌텐항 또다시 일부 폐쇄

2021년, 10월 13일
옌텐항

선전 옌톈 항구, 컨테이너 하역 중단
열대성 사이클론 콤파수, 중국 남부 해안선 접근

태풍 ‘콤파수’의 접근으로 중국 선전시 옌톈항의 물류 작업이 또다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글로벌 공급망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을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열대성 저기압 태풍 콤파수가 중국 남부 해안에 접근하면서 중국 옌텐항의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항구 밖에서 대기 중인 선박의 수는 8월 26일 이후 가장 많은 67척으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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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옌텐 항구 밖에서 대기 중인 선박의 수는 8월 이후 최고로 증가



중국옌톈항
옌톈항 입항을 기다리는 선박 수 추이
출처=블룸버그

옌텐은 세계 최대 물류 항구 중 하나로 한 주에 평균 100척의 선박이 입출항을 합니다. 중국 선전 교통국에 따르면 지난해 옌텐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 기준 1334만 개에 달합니다.

전 세계 컨테이너 터미널의 병목 현상은 수요를 어떻게든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에 압력을 더 가중시켰습니다. 항구에서의 코로나19 확진, 컨테이너 선적 및 인력 부족이 문제를 악화시켰습니다. 무엇보다도 세계 최대 제조업체인 중국이 올해 여러 문제를 일으키며 전 세계 공급망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태풍콤파수
10월 12일 컨테이너선 위치 작은 원, 히트맵
출처=미해군(JTWC)의 콤파스 예보

콤파수는 주말에 홍콩의 일부 저지대 지역에 홍수를 가져온 후 지난 며칠 동안 중국 남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상하이 컨테이너 터미널 역시 지난달 태풍으로 일부 운영을 중단했듯, 이번 옌톈항의 피해도 현재 경로와 강도 예측에 따라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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