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영향으로 홍해 항로 공급망 위기 고조

2023년, 12월 6일

안녕하세요. 물류의 새로운 기준, 트레드링스입니다.​

20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영향으로 홍해 항로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2월 3일 홍해에서 미군 함정과 상선 3척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Number 9과 바하마 선적의 벌크선 Unite Explorer가 미사일에 맞아 일부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트레드링스 ShipGo로 확인한 컨테이너선 ‘Number 9’의 운항 로그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들을 공격의 표적으로 삼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공격을 받은 선박은 모두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는 제3국의 선박들로 밝혀져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공격에 대해 국제 해운회의소(ICS)는 홍해와 아덴만을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수에즈 운하와 홍해는 지중해와 인도양을 잇는 세계 최대의 교역로 중 하나입니다. 세계 해상 컨테이너의 약 30%, 전체 상품 무역량의 12%가 홍해를 지나고 있습니다. 홍해 교역로의 위기는 곧바로 전 세계 공급망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태와 관련해 수출입 기업들의 공급망 위기관리도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럽향 해상 루트로 수출입 거래를 진행 중인 기업들은 선박과 화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 자주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격의 영향으로 인해, 해당 항로를 지나는 선박들은 인근 정박지로 대피하거나, 대안 루트를 활용하는 등 공급망 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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