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난 더 심해질까? 유럽·북미항로 항만 파업 전운 감돌아

2022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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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북유럽 및 미국 내 주요 항만에서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해운 시장은 높은 운임, 선복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파업으로 인해 항만 마비까지 발생할 경우 물류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항만 노동자가 파업을 한 이유는?

지난 23일 독일 항만 노동자들로 구성된 독일통합서비스노조(Verdi Trade Union)은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함부르크, 엠덴, 브레머하펜, 빌헬름스하펜 등 독일 주요 항만에서 근무하는 약12,000명의 부두 노동자들이 작업을 중단하면서 해당 항만의 하역작업은 24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이들 노동자들이 파업을 진행한 이유는 현재 진행 중인 임급 협상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경고 파업을 진행한 것이죠.

사실 임금 협상에 대한 경고 파업은 처음이 아닙니다. 이들은 이미 6월 9일(현지시간) 1차 경고 파업을 진행했는데요, 당시 파업 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이어졌으며, 이는 독일 항만에서 30 년 만에 진행된 파업이었습니다.

현재 독일 항만 노동자들은 임금 협상 대상인 58개사에 대해 현재 임금의 14% 또는 시간당 임금 1.2 유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전하기 위해 1200유로의 별도 연간 보너스도 요구하고 있죠.

이에 항만회사의 연합체인 독일항만운영사중앙회(ZDS)와 노조측은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현재 어느쪽도 양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ZDS측은 올해 3.2%, 내년에는 2.8%를 인상하고, 600유로의 일회성 지불(one-off paymen)을 제시했지만 VTU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노조(VTU)측이 파업을 선언하자 ZDS의 울리케 리들(Ulrike Riedl)은 서면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절대적으로 예외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며 ‘현재 글로벌 공급망이 심각하게 혼란에 빠졌고, 철도 운송에도 병목현상으로 인해 운송 지연 및 비용상승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경고 파업을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뉴스레터

주요 북유럽 항만,
러-우 전쟁, 상하이 봉쇄 여파 이어지고 있어

이처럼 현재 독일을 비롯해 주요 북유럽 항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상하이 봉쇄로 인한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 항만들은 현재 야적장 혼잡으로 인한 하역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독일 함부르크항은 90%의 장치율을 보이고 있으며, 벨기에 앤트워프,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주요 항만이 85~95%의 장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로테르담 항 측은 “물류 흐름 둔화 영향으로 항만을 비롯한 물류 거점에서의 물동량 적체 현상이 심각하다”며 “내륙 연계 운송에도 큰 차질이 발생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서안 항만 노사 협상도 이어지고 있어

한편 미국 서안 항만 노사 협상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롱비치항과 로스앤젤레스(LA)항 등 서부 항만에서 근무하는 2만2000여 명의 항만 노동자의 계약이 내달 1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공식 만료됨에 따라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양측과 만나 공정한 단체교섭 합의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고, 노사 역시 성명을 통해 계약 만료 이후에도 항만 화물 하역 작업이 이어질 것을 약속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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