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는 글로벌 선사, 코스코도 종합 물류 도전

2022년, 11월 2일
코스코물류

최근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렸던 해운업계의 다음 움직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다시 해운 운임이 하락세를 타고 물동량이 극도로 줄어든 상황에서 글로벌 선사들은 닥쳐올 ‘혹한기’를 대비해야만 하는데요. 우리가 소위 부르는 유럽 해운사들 – MSC, CMA CGM, Maersk 등 – 은 최근 몇 년 동안 아주 활발한 입수·합병(M&A)을 하며 종합 물류기업 전환을 위한 몸집 불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해운업이라는 본업에 충실히 한다는 전략을 세운 글로벌 선사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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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국 컨테이너 선사인 코스코( COSCO Shipping Holdings)도 본격적으로 종합 물류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일, 코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공급망 지연과 디지털화 필요성을 이유로 3PL 영역에 진입하며 공급망 물류 사업부를 공식 출범하고 디지털 공급망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회사를 컨테이너 운송, 항만에 중점을 둬 창고 보관, 트럭 운송, 컨테이너 유통, 해상, 항공 및 철도 화물, 통관, LCL 운송 등을 아우르는 공급망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물류기업과 ‘글로벌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글로벌 선사들이 엄청난 수익을 얻었고 올해 2분기 코스코, 머스크, CMA CGM, 하파그로이드 등은 역대 최고 이익을 거뒀습니다. 글로벌 선사 빅 3를 선두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 물류 외연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코스코도 10월 1일 본격적인 경쟁에 끼어들었습니다.

지난 1일 코스코 해운은 계열사인 코스코쉬핑로지스틱스서플라이체인 지분 7%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종합 물류 사업에 진출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는 머스크, MSC, CMA CGM 포함해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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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코 관계자는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 소매업체가 중국에서 상품을 재입고하기 시작했다”라며 “시기를 잘 대비해 종합 물류에 진출하면 코스코 해운의 수익과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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