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잘나가는 ‘K푸드’는?

2021년, 10월 14일
김치수출

올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기록
김치·딸기 ‘세계로’…농식품 수출 신기록 쓴다

3분기 수출 60억 달러 첫 돌파
지난 해보다 12.3% 증가
신선 농산물 9.7%↑ 가공식품 12.8% ↑

정부·대기업 공동지원 힘입어

K푸드가 해외에서 돌풍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올해 농식품 수출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61억9260만달러(지난 해 대비 12.3%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농식품 수출액이 6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55억1580만달러)을 큰 폭으로 넘어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김치, 라면, 딸기, 포도 등 한국산 농식품의 인기에 민관합동 수출 지원 노력이 더해져 올해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치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12년 만에 무역 흑자를 기록할 전망인데요.

종가집 김치를 수출하는 대상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김치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방탄소년단,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농식품수출통계
자료=농림축산식품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치·장류·인삼류 등 K푸드를 대표하는 전통식품과 라면 등 가정간편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김치는 1억2380만달러(14.1%↑) 늘어났고, 인삼류 1억8240만달러(22.9%↑), 소스류 2억6920만달러(16.5%↑), 면류 6억4710만달러(8.6%↑)로 늘어났습니다. 정부가 ‘스타품목’으로 지정해 수출을 지원한 딸기와 포도는 각각 24.7%, 17.3% 늘었습니다.

김치는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능성 및 조리법 홍보 등에 힘입어 일본·미국·유럽 등 다양한 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증가율로 보면 EU·영국이 35.1%(1130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미국 22.0%(2130만달러), 일본 16.4%(633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삼류도 건강식 선호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소스류 역시 떡볶이 소스, 매운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이 미국·신남방·러시아 등에서 인기를 끌며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라면도 K푸드 확산으로 해외에서 한국산 라면 인기가 높아지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 수요도 지속되면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4690만달러(27.3%↑) 실적을 기록했고, 대만 2390만달러(23.8%↑), 말레이시아 1900만달러(27.0%↑)를 기록했습니다.


라면수출


시장별로도 일본·중국·미국 등 기존 주요시장과 신남방·신북방·유럽 등 신규시장에서 대부분 성장세가 지속됐습니다. 시장별로는 신남방(13억6380만달러, 21.8%↑), 일본(10억4410만달러, 6.0%↑), 중국(9억4830만달러, 15.7%↑), 미국(9억2540만달러, 5.1%↑), EU(영국 포함)(3억2340만달러, 11.1%↑), 신북방(2억3390만달러, 33.6%↑) 순을 기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수출 증가세를 4분기에도 이어가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온라인 유통채널 등 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입니다. 11월 중화권의 광군제와 12월 쌍십이절 등을 연계해 인삼과 영유아 식품을 판매합니다. 두바이엑스포, 미국 김치페스티벌, 러시아 K푸드페어 등 각종 행사를 통해서도 한국 농식품을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바이어와 직접 연결하는 대규모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열 것입니다.

딸기와 포도 등 신선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전용 선복과 항공기도 확대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주노선만 운영 중인 전용 선복에 호주 노선을 추가하고, 딸기 전용 항공기는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행 전용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