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품 교역이 지난 1분기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분기에 수출과 수입을 포함한 글로벌 상품 교역이 미국 달러화 환산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보급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타면서 상품 거래가 더 활발해지고 원자재를 포함한 상품의 가격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 양을 기준으로 한 글로벌 상품 교역도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4.3% 각각 증가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습니다.
교역량을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아시아(21.0%)와 유럽(1.9%)이 증가했고 △중남미 -0.1% △북미 -2.2% △아프리카 -4.6% △중동 -8.4% △CIS -13.9% 등은 줄었습니다.
상품 수입은 아프리카(-0.9%)와 중동(-2.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늘어났습니다.
아시아, 유럽, 북미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중동의 개발 도상국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래액(미 달러화)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4월과 올해 1~4월 상품 수출액을 비교한 결과, 잠비아가 원자재 수출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가장 높은 38%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가나 33% △베트남 32% △타이완 31% △중국 31% △브라질 16% △유럽연합 10% △한국 9% △일본 6% △미국 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이 줄어든 국가는 △영국 -3% △아이슬란드 -6% △러시아 -8% △이스라엘 -15% △이란 -26%) 등이압나다.
WTO는 코로나19 회복세와 지난해 2분기 최악을 기록했던 기저효과 등에 따라 올해 2분기 글로벌 상품 교역은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