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플랫폼, 수출/수입 시장에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라

2021년, 6월 28일
물류 플랫폼, 수출/수입 시장에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라

수출/수입 물류는 상당히 복잡한 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여기에 매 단계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경험이 부족하거나 전문인력이 없는 기업들에게는 무척 힘들고 어려운 분야이죠.

기업들이 수출/수입 물류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부분이 화주, 물류회사, 물류주선사(포워딩), 운송사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화주는 높은 운임을 부담하게 되고, 운송사는 낮은 운임을 수취하는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 받고 있습니다.

다행이 이러한 부분은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명명되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의 팽창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요구되면서 물류기업들 역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런 변화의 바람 속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물류 플랫폼’입니다.

IT기술이 접목되고 있는 물류시장, 그리고 물류 플랫폼

최근 글로벌 물류 기업들은 다양한 IT 기술을 접목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운용사인 Maersk는 2016년 IBM과 블록체인 합작사를 설립하여 전세계 600개 이상 항만과 터미널에서 화물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디지털 포워딩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디지털 기반 토탈 물류회사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Flexport 역시 IT와 물류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로 2013년 설립된 이후 2020년 기준 약 8.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물류 IT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수출입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트레드링스는 2015년 설립 이후 국내 수출입 빅데이터와 IT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 기관을 비롯해 국내 대형 물류 기업들에게 수출 물류 빅데이터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죠.

특히 트레드링스는 물류 플랫폼으로, 화주 뿐 아니라 물류 주체들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생을 도모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물류 분야 디지털 전환에 소극적이던 물류 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이용하는 화주들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 물류 플랫폼을 통한 업무 방식 변화 준비 중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물류 담당자들은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무척 소극적이었습니다. 이는 물류사 뿐 아니라 화주들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하지만 최근 해상운임 급등과 물류 대란 등으로 애로를 겪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예측가능한 운송과 물류비 절감 방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물류 담당자 4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5%가 물류의 디지털 전환이 업무에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물류 디지털 전환 관련 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5.6%, 전문 컨설팅을 받고 싶다는 응답 역시 52.3%를 차지하는 등 물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물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준비하는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분야를 살펴본 결과 물류 데이터 관리/분석이 21.7%, 물류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및 활용 준비가 19.9%를 기록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오프라인 위주로 관리하던 서류들을 디지털화하고, 물류 플랫폼을 통한 업무 방식 변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죠.

기업들이 물류 플랫폼을 찾는 이유

이처럼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물류 기업들이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대기업에 비해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화주의 경우 물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별도의 역량 및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류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인 것이죠.

특히 최근 물류 플랫폼은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를 통해 주체간 연결성, 정보의 가시성, 물류운영 최적화, 데이터 거래 등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 물류 플랫폼을 찾는 기업들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은 물류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이처럼 점차 이용 고객이 늘어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있는 물류 플랫폼, 기업들은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요?

한국 무역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물류 플랫폼은 ‘트레드링스(13.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 물류시장의 절반 이상이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체 관리 시스템을 통해 관리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척 높은 수치로 볼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 기업들은 트레드링스와 같은 물류 플랫폼을 통해 항만터미널 스케줄을 조회(30.3%)하고, 운임을 비교하고 이용(24.1%)하는 등 물류 플랫폼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기업의 상황에 맞춰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외에도 수출입 신고 및 통관(12.6%), 화물 위치추적(9.2%), 물류사 정보 획득(7.9%)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물류 플랫폼은 디지털 전환의 바람 속에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며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물류 시장의 관심 역시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요, 화주와 물류사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물류 플랫폼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가격 경쟁력 제고는 물론 물류 서비스 생산성 증대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 참고 문헌 : 한국무역협회 TRADE BRIEF “수출입물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현황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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