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급락 – 물류 비용 부담 해소는 어려워

2022년, 7월 7일
국제유가 급락 - 물류 비용 부담 해소는 어려워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가파르게 치솟던 국제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공급망 회복 때문이 아니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위축이 반영된 것인데요,

휘발유와 경유 가격 하락을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22일 1300원을 돌파한 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물류 비용 부담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8.93달러) 떨어진 99.50달러에 마감하면서 지난 5월11일 이후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5%(10.73달러) 급락한 102.77달러로 5월1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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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제유가가 갑자기 곤두박질 친 이유는 경기 침체 내지 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함께 위축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4주간 평균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석유 컨설팅회사 리터부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경기침체 전망이 급물살을 타면서 수많은 원자재를 짓누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유가 뿐 아니라 다른 원자재 가격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4월 톤당 160달러에 이르렀던 철광석 가격은 이달 1일 기준으로 122달러까지 떨어졌고, 지난 5월 톤 당 200달러 선을 돌파했던 유연탄 가격은 이달 초 기준으로 10달러 가량 떨어진 19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광물 중 하나로 꼽히는 니켈 가격은 3달 만에 35% 가까이 급락했고, 리튬과 망간 등의 가격도 같은 기간 동안 10% 안팎 하락했습니다.

이 밖에도 각종 원자재와 곡물의 선물 가격이 이날 대부분 4% 이상 급락했는데요, 씨티그룹은 경기침체가 초래될 경우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까지 급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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