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문제 – 2024년까지 계속될 것

2022년, 12월 29일

미국 주요 기업의 공급망 관리자 61% “공급망은 여전히 ‘정상’이 아니다.”
물류를 힘들게 하는 요인들 – 원자재 부족, 항만 혼잡, 숙련공 부족, 재고 급증으로 인한 창고 공간 감소, 에너지 가격 상승, 숙련된 노동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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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의 물류관리자들 10명 중 6명은 글로벌 물류 공급망이 내년에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CNBC는 미국 내 주요 기업의 물류 관리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이 2024년 또는 그 이후까지 공급망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CNBC의 설문조사는 2022년 12월 12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미국 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미국 의류 신발협회(American Apparel and Footwear Association), 공급망 관리 전문가 협의회(CSCMP), 태평양 연안 위원회(the Pacific Coast Council), 농업 운송 연합(AgTC), 뉴잉글랜드 기업 연합(CONECT)에 속한 물류관리자 3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61%는 현재 공급망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32%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물류 공급망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2%는 확신하지 못했고, 19%는 2023년, 30%는 2024년, 29%는 2025년 이후 또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공급망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NBC는 바이든 행정부가 공급망이 직면한 과제를 이해하고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도 했는데요, 이에 응답자의 5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소매협회(NRF) 의 존 골드(Jon Gold) 부회장은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공급 체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팬데믹으로 혼란에 빠진 공급망 운영을 개선하고, 21세기 공급망을 새로 구축하기 데이터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급망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미화물운송업자협회의 에두아르도 아코스타(Eduardo Acosta) 회장 역시 더 많은 개혁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그는 “세관 브로커들은 해운사 등을 뒷배경으로 삼아 임의로 운송업체들에게 작업하지 않은 화물 운송에도 과중한 요금을 부과했다”며 “이런 일들이 팬데믹 상황에서 갑과 을의 관계를 구분했고, 물류 공급망에 절대적 위치에 있는 해운사 등과의 불공정한 관행을 끝내기 위해 정부는 새로운 규칙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데이터는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의 근간!
더 나은 데이터 공유 솔루션을 중심으로 집결해야 할 때”

국가 차원의 공급망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한 물류관리자의 절반 이상(51%)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2%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그리고 27%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는데요,

이들은 “정부 관리들과 데이터 공유를 통해 화물의 이동을 촉진시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물류비용을 아끼게 되는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잉글랜드 기업 연합(CONECT)의 캐런 케니(Karen Kenney) 회장 역시 “데이터는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의 근간이며, 최근의 불확실성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실시간 화물 흐름에 대한 인텔리전스는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CNBC의 설문조사는 업계가 더 나은 데이터 공유 솔루션을 중심으로 집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네이트 허먼 (Nate Herman) AAFA 정책 담당 수석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공급망 위기를 야기한 문제들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지금은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모여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을 만들고 구현해야 할 때”라며 ”위기에서 위기로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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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부족, 항만 혼잡, 숙련공 부족,
재고 급증으로 인한 창고 공간 감소

한편 이번 조사에서 공급망 관계자들이 지적한 가장 큰 과제는
원자재 부족, 항만 혼잡, 숙련공 부족, 재고 급증으로 인한 창고 공간 감소 등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컨테이너 픽업 및 하역에 대한 터미널 규칙, 컨테이너 연체료 (디텐션, 디머리지), 선박의 운항 취소도 거론되었죠.

특히 창고의 경우 재고가 넘처나고, 창고의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창고 가격은 40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이 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에게는 이익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소매업자들이 넘치는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할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DHL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의 CEO 스콧 수레딘(Scott Sureddin)은 “지금과 같은 재고 수준이 높은 것은 본 적이 없다”면서 “연초 이후 소매업체들은 이 같은 재고 수준을 유지할 수 없기 떄문에 그들이 추진해온 할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숙련된 노동자 부족

치솟고 있는 에너지 가격과 숙젼된 노동자의 부족 역시 물류 비용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수입과 같은 국제물류의 경우 여전히 사람의 힘이 중요한 산업인데요, 응답자들이 숙련된 노동자의 부족은 물론이고 노동자의 정신적 건강이 우려된다고 답해 작업자들에게 가해지는 업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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