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류의 새로운 기준, 트레드링스 입니다.
글로벌 2위 선사인 머스크가 3,5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미 올해 초 “엄격한 비용 억제 조치(rigorous cost containment measures)”의 일환으로 6,500개의 일자리를 줄였는데요, 최근 매출과 수익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더 많은 정리해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머스크의 3분기 해상운송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6%나 급락했는데요,
수익 역시 전년 동기 88억8천만 달러(약 11조6천억 원)에서 5억2천100만 달러(약 6천800억 원)로 수직 낙하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 거둔 컨테이너 업계
머스크를 비롯한 컨테이너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천문학적 수익을 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운송 비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기업들이 거래를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재고 주문이 증가하고, 컨테이너 부족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2021년 9월에는 아시아에서 미국 또는 유럽으로 가는 해상 운송비용은 2만 달러까지 치솟았죠.
그리고 이러한 높은 수요는 일부 항구의 혼잡과 물류 문제로 이어졌고, 아시아에서는 화물을 선적할 컨테이너가 부족해지면서 운임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지출이 줄어들고 수요가 약화되면서 물류비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8월 올해 해상 컨테이너 운송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 최고 경영자 빈센트 클레르(Vincent Clerc)는 “우리 업계는 수요 감소, 과거 수준으로 돌아간 가격, 비용 기반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새로운 정상에 직면하고 있다”며 “여름 이후 대부분의 지역에서 과잉 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선박 재활용이나 유휴화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 정리 해고로 6억 파운드 비용 절감할 것
머스크는 이번에 추가 감축을 발표한 3,500개의 일자리 중 약 2,500개가 몇 달 안에 감축되고, 나머지는 2024년에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머스크의 전 세계 인력은 10만 명 이하로 줄어들고, 내년에 약 6억 파운드(9,614억 7,6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