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1000선 붕괴 초읽기…해운업계, 사업다각화 박차

2023년, 1월 16일

안녕하세요. 국내 최대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해상운임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1000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트레드링스에서 실제 진행된 운임을 토대로 산출하는 TX Index 역시 12월 평균 725.88을 기록하며

지난 해에만 약 8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죠.

업계에선 컨테이너 운임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로 물동량 회복이 어려운데다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선사들의 운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 등 매크로 이슈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평년 대비 저조한 물동량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낮은 물동량 성장에 따라 시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해상 운임이 급속도로 하락하면서 선사들은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적 선사인 HMM는 높은 컨테이너선 운임 의존도를 해소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둘 것으로 보입니다.

HMM의 지난해 3분기 매출 중 컨테이너선의 매출 비중은 93.7%로, 운임 가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데요, 보다 안정적인 실적 창출을 위해 벌크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선종 다양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HMM은 2026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벌크선을 현재 29척에서 55척으로 늘리고 터미널과 물류시설 매입, 친환경 연료 도입 등으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입니다.

일각에선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HMM은 넉넉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HMM은 코로나19 호황기를 거치며 10조원 이상 현금을 확보해 투자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배 HMM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투자는 불황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제1조건”이라며 “올 한해 조그만한 가능성에도 예의주시해가며 과감한 신규 투자, 신성장 사업 발굴 및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 역시 벌크선 운용선을 확대를 비롯해 LNG 사업 확장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팬오션은 현재 LNG선 11척 도입이 예정돼 있으며 올해 신규로 카타르 LNG 관련 추가 운송 계약 입찰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죠.

SM그룹 내 SM상선, 대한해운 등도 LNG선과 탱커 등 선종 다양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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