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로벌 컨테이너 업체 합병 차단…중국 컨테이너사 경쟁사 인수 포기

2022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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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컨테이너 회사인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CIMC)가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경쟁사인 Maersk의 냉장 컨테이너 제조 사업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25일(현지시간)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가 법무부 반독점국의 철저한 조사 이후 머스크 컨테이너인더스트리(MCI)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으며, A.P.묄러-머스크(AP Moller-Maersk) 역시 이날 “상당한 규제 어려움”을 이유로 CIMC와 계약을 폐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는 지난해 9월 자회사인 머스크 컨테이너인더스트리(MCI)와 중국 칭다오 공장을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에 9억8천730만달러(약 1조 3천 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었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통합 컨테이너 운송 및 물류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이에 대해 미 법무부는 법무부는 이 거래가 이행되면 세계 4대 보온 및 냉장 컨테이너 공급사 중 2곳이 합병하면서 이 시장의 90%를 중국 정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이 장악하게 된다며 해당 인수 계약에 대한 압박을 이어왔습니다.

실제로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는 중국 최초의 컨테이너 전문 생산업체로 컨테이너 제조 부문 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죠.

반독점 부문 책임자인 조나단 캐너(Jonathan Kaner) 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는 “미국 소비자는 매일 많은 필수품을 글로벌 저온 공급망에 의존한다”며 “CIMC의 MCI 인수는 우리 경제의 이 중요한 부분에 해를 끼쳐 가격 인상, 품질 저하,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나단 캐너(Jonathan Kaner) 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

이어 “(인수가 이뤄진다면) 이미 과점이 형성된 산업 내 CIMC의 지배적인 입지를 공고히 하고 혁신적이며 독립적인 경쟁사인 MCI를 제거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또 “시장에 남은 다른 공급업체 대부분이 공통된 소유 구조와 협력관계를 통해 연결되면서 담합할 위험이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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