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58%, 코로나로 ‘해외 전략 다변화’

2021년, 7월 19일
수출기업현황

기업 58% “해외진출전략 다변화 준비 중”

출지역은 미주, 동남아, 유럽, 중국 선호
국가간 이동제한에 ‘지리적 편의성’ 개념 변화




1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국내 수출 기업 상당수가 글로벌 가치 사슬(GVC) 재편 과정에서 해외 진출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대항상공회소가가 발표한 ‘코로나 이후 기업의 해외진출 동향과 대응과제 조사’에 따르면 58.3% 기업들은 진출지역 다변화 등 해외사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헤외진출전략


또한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진출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 다변화(54.9%), 관리방식 비대면화(42.9%), 마케팅방식 다변화(32.6%), 품목 다변화(29.1%)의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수출기업들은 지역·관리·마케팅·품목 등 전 분야에서 단일하게 세웠던 기존 해외진출 전략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여러 가지 방향으로 전략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5곳이 해외 진출을 축소하거나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과 현지정보 수집의 어려움 등이 진출 장벽으로 작용한 탓입니다. 상당수 기업들은 자구책으로 해외 진출 전략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 상황>

수출현황



대한상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기존의 전략만으로는 글로벌 경쟁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출지역의 경우 수출기업들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지리적 편의성으로 선호했던 아시아 지역 선호를 벗어나 미주·유럽 등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출기업전략

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국가간 이동이 힘들어지면서 중국·동남아의 지리적 편의성은 축소됐다”면서 “반면 비대면 사업추진에 대한 경험치가 늘면서 미주·유럽지역 등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선진시장으로의 관심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안덕근 국제대학원 교수는 “전통적 진출 대상국이었던 중국과 동남아를 벗어나, 빠른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코로나19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수출기업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한의 대외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27%가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53%는 ‘변함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자신감이 높아진 것도 해외진출 지역다변화 추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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