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머리지 & 디텐션, 기업 존립 위협하는 ‘핵심 리스크’ 부상
- 선사들의 프리 타임(Free Time) 일방적 축소와 최대 3.2배 D&D 과다 청구…수출입 기업 ‘고비용 구조’ 고착화 심각
- 트레드링스, “데이터 기반 선제적 관리로 정면 돌파” 해법 제시
글로벌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대표 박민규)가 19일, 공급망의 고질적 문제인 디머리지 & 디텐션(Demurrage & Detention) 비용 발생 구조와 해결책을 총망라한 ‘D&D 비용 절감을 위한 통합 로드맵: 심층 분석 및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디머리지・디텐션 비용은 개별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넘어 국가 수출 경쟁력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번 보고서는 화주 및 포워더 등 물류 주체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심층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공급망 리스크 관리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머리지・디텐션 비용 126% 폭증… 일방적 프리타임 단축과 불투명한 과금 정책이 원인
디머리지・디텐션 비용은 이제 단순 운영비를 넘어 기업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치솟고있다. 실제로 컨테이너 엑스체인지(Container xChange)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전 세계 주요 20개 항만의 평균 D&D 비용은 2주 지연 기준 104%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 주요 10개 항구에서는 126%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디머리지・디텐션 비용 폭증의 주된 원인으로 선사들의 일방적인 프리타임(컨테이너 무료 사용 기간) 단축 (과거 평균 14일 이상에서 최근 3~7일 수준으로 급감)과 불투명하고 복잡한 과금 정책을 지목했다. 이러한 관행은 수출입 기업에 막대한 추가 비용을 전가할 뿐 아니라, 화물 인도 지연, 생산 차질, 고객 계약 불이행 등 연쇄적인 피해를 유발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디머리지・디텐션 분쟁 시 화주 보호 미흡… 국가별 상이한 기준도 걸림돌
디머리지・디텐션 비용 급증으로 기업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관련 분쟁 발생 시 화주들은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 운송 계약이 화주에게 불리한 ‘부합 계약(Adhesion Contract)’ 형태여서 실질적인 협상력을 갖기 어렵다. 또한, 표준 약관의 ‘손해배상액 예정’ 조항은 선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화주에게 과도한 입증 책임을 지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디머리지・디텐션 발생 책임이 제3자에게 있어도 비용 회수가 어렵고, 미납 시 선사가 화주의 다른 정상 화물까지 합법적으로 점유할 수 있는 강력한 ‘유치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책임 범위나 계약 조건 정당성에 대한 법원 판단 기준이 달라 법적 예측 가능성이 낮은 점 역시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계약 단계부터 준거법 및 재판 관할 조항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머리지・디텐션 리스크,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 구축과 기술 도입으로 해결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디머리지・디텐션 조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협상하는 등 계약 관리 역량 강화도 중요한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외부적으로는 디머리지・디텐션 관련 국내외 법규 및 제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개선 논의에 참여하고 디머리지・디텐션 특화 보험 등 새로운 위험 관리 도구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나아가, 보고서는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관리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공급망 전체의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별 특성과 상황에 최적화된 기술 솔루션 도입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예를 들어, 트레드링스의 AI(인공지능) 기반 ‘오션 비저빌리티(Ocean Visibility)’ 솔루션은 실시간 운송 정보, 정확한 도착 예정 시간(ETA) 예측, 잠재적 디머리지・디텐션 비용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연간 35만 달러 이상의 디머리지・디텐션 비용을 절감하고, ETA 정확도를 기존 30%에서 80%로 끌어올리는 등 운영 효율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드링스 박민규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뉴노멀이 된 시대에, 통제 불능의 디머리지・디텐션 비용은 기업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라며, “이번 보고서가 디머리지・디텐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트레드링스는 앞으로도 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혁신적인 물류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D&D 비용 절감을 위한 통합 로드맵: 심층 분석 및 전략 보고서’는 트레드링스 공식 홈페이지(www.tradlinx.com)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