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상 노조 파업 가결, 25일 ‘단체 사직서’ 제출

2021년, 8월 24일
hmm파업

HMM 해상 노조 파업 찬반투표 92.1%로 압도적 찬성

25일 단체 사직서 낸다 ‥

스위스 해운사 MSC로 지원서 제출

사상 초유 물류대란 초읽기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가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25일 당장 내일 단체 사직서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육상노조 역시 30일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어 초유의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4일 HMM 해상노조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습니다. 조합원 453명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해 434명이 참여해 400명(재적 대비 88.3%/투표자 대비 92.1%)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해원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가결에 따라 오는 25일 사측에 단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후 HMM 선원들을 대상으로 채용 작업을 했던 스위스 해운업체 MSC에 단체 지원서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sc지원





아울러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집단 하선 진행과 함께 하역인부와 작업인부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증서 제시 전까지는 작업자 승선을 거부할 예정입니다.

해원노조는 육상노조(사무직 노조)의 파업 투표 결과를 보고 함께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지만 육상노조가 오는 30~31일 투표 일자를 확정하면서 양 노조는 각자 행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해원노조는 사측이 전향적 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이어갈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해원노조는 지난 20일 사측과의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조정 중지로 마무리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육상노조도 앞선 19일 3차 조정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hmm파업


HMM 사측은 두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을 골자로 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노측도 마지막 조정에서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800%를 제시하며 한 발짝 물러섰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이견차가 큽니다.

해원노조가 단체 사직이나 파업을 할 경우 이미 장기화되고 있는 물류냔이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또한 육상노조와 함께 파업할 경우 이는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