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공간 ‘사무실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 오피스의 역사

2021년, 5월 28일
사무실역사

​오늘도 집을 나와 이른 아침에 출근을 했어요.

우리는 매일 자연스럽게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일부의 직장인들은 집에서 홈오피스로, 공유오피스로 출근을 하기도 합니다. 매일 적어도 8시간씩 있는 공간.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지, 어떤 디자인으로 공간을 구성해야 집중력이 향상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대체로 우리의 책상에는 컴퓨터와 서류 파일, 모니터 받침대, 서랍, 멀티탭 정리함 등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공간이 주어졌을까요?

칸막이 (큐비클) 시초, 중세 성직자 또는 수도승의 작업 공간에서 시작되다

사무실의 기원

오피스의역사

사무실의 역사를 알아 보려면 중세 시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당시 엄격한 종교 사상과 교리가 강제된 중세시대에 종교인(수도승)은 종교를 연구하고 기록할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보티첼리의 ‘성 아우구스틴’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오피스는 책상, 의자 및 보관 선반으로 구성됐습니다. 또한 커튼은 현재의 파티션, 칸막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큐비클 형태의 공간은 오랜 기간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작업 영역을 제공하고 사생활을 보호하는 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공간이 현대 사무실의 일부가 되기까지 수세기가 걸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공간이 아닌 집에서 일했기 때문입니다.​

17세기 이후가 오피스의 역사에 전환점이 되었는데요.​

일부 변호사, 공무원, 전문직 등이 한 방, 한 오피스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생산을 위한 작업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최초의 일과 사생활, 사무실과 집을 분리인 거입니다. 이러한 초기 사무실이 조금씩 정착했음에도 집에서 일하는 문화는 계속됐습니다. 사실상 19세기 중반까지 여전히 많은 조직과 회사는 홈 오피스를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건이 터졌어요.

보티첼리 Saint Augustine in His Cell

본격적인 오피스 문화, 세계 대전 이후 정착되다

제 2차 세계 대전 종결 이후 모든 국가들은 신체적, 정신적 문화적으로 재건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통신의 발전은 사무실, 공간, 창고 모두 분리될 수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먼 거리의 이동과 통신이 가능해지고 재화의 판매 범위도 넓어지며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영역이 생긴 건데요. 그러다 보니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무직 노동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었고, 대형 오피스가 탄생했습니다. 20세기 초반에는 가능한 많은 작업자를 공간에 몰아 넣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즉 기술의 발전이 오피스 문화를 완전히 정착시킬 수 있었던 것이에요.

오피스의 역사

그러나 1950년대 독일 전문가들은 협력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새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들은 새로운 오피스 디자인을 홍보하기 시작해요. 일렬로 늘어선 책상 대신 작업 공간을 화분 또는 스크린 등으로 분리하여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디자이너 로버트 프로스트는 생산성, 창의성, 협업 및 집중이 균형을 이루는 사무실 공간을 디자인합니다. 그가 디자인한 ‘액션 오피스’는 각 직원에게 여러 작업 공간과 사무실 칸막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칸막이’는 개인의 사생활을 확보해주면서 직원들이 보다 업무에 집중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가 디자인한 오피스



오픈 오피스의 등장

또 다시 기술의 발전이 다른 오피스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노트북)과 각종 소통 기기의 발전은 ‘소통’의 필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소통을 위해 칸막이를 없애기 시작한 건데요. 대표적으로 아마존이 칸막이가 아닌 오픈 오피스를 도입한 것으로 유명해요. 언제든지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협업하기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반대로 단점으로는 작업 공간이 소음과 방해 요소로부터 분리되지 않아 집중을 방해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진화, 홈 오피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사무실은 또 한 번 진화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많은 노동자가 한 공간에서 밀집하지 않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터넷이 되는 어디에서든 우리는 연결되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특히 협업 솔루션, 그룹웨어, ERP 등은 인터넷 오피스를 가능케했습니다. 홈 오피스의 단점은 작업 공간과 쉬는 공간의 분리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집에서 일하게 되면 필수적으로 PC 기기가 필요하고 인터넷 속도가 회사보다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커뮤네이션 업무를 단축할 수 있어서 많은 직장인들이 실제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thebossmagazine


이렇게 오피스의 역사를 알아봤는데요,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업무 문화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노머드, 원격 근무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업무하는 방식은 앞으로 더 진화할 것 같고요. 코로나19 초기에 미국 실리콘벨리 기업들이 사무실 종말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시 코로나19가 길어지고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서 다시 사무실 복귀를 번복했는데요. 하지만 완전한 오피스 근무가 아닌 하이브리드 형태의 사무실 근무 + 재택 근무가 앞으로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사무실의 역사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알아봤어요. 저희 트레드링스는 수출입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다른 직무 하시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반으로 하시도록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이제 수출입 물류 비용을 비교견적 하는 것과 화물 추적하는 등의 모든 업무를 기존의 방식으로 여러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지 않고 사이트에서 한 번에 하실 수 있어요. 궁금한 점 있으면 문의 주세요. 오늘도 사무실 책상 위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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