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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으로 미중 무역 전쟁 재발은 기정사실화 됐습니다. 이는 미국 농업, 특히 대두, 옥수수, 돼지고기 등 주요 수출 품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의 강경한 정책이 오히려 미국 농민들에게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첫 번째 무역 전쟁의 여파, 변화된 시장 환경, 그리고 주요 농산물별 영향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무역 전쟁 1라운드에서 타격 받은 미국 농업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동안 발생한 무역 전쟁으로 인해 미국 농업은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대두 농가는 약 11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중국으로의 대두 수출량은 트럼프 행정부 첫 2년 동안 79% 감소했습니다. 이는 미국 농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2018년과 2019년에 미국 농가는 총 270억 달러의 수출 손실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약 28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했으며, 장기적으로 미국 농업의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첫 번째와는 다른 무역 전쟁 2라운드
현재 상황은 첫 번째 무역 전쟁 당시와는 크게 다릅니다. 중국은 이제 미국 농산물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였으며,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수입 다변화: 중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다변화했습니다. 특히 대두의 경우, 중국의 미국산 수입 비중이 2016년 40%에서 현재 18%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 국내 재고 증가: 중국 내 농산물 재고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 대비해 전략적으로 비축한 결과입니다.
- 수요 감소: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국내 수요도 감소했습니다. 이는 농산물 수입 필요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미국 농업은 이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이미 대체 공급처를 확보했기 때문에, 미국 농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고 이는 향후 무역 협상에서 미국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요 농산물별 영향 전망
대두
대두는 미중 무역 전쟁의 최대 피해 품목 중 하나입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비중이 2016년 40%에서 현재 18%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은 무역 전쟁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는 미국 대두 농가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브라질이 대두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토지를 개간하고 있어, 향후 미국의 시장 점유율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대두 재고량 증가로 인해 수입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옥수수와 밀
옥수수와 밀 시장에서도 미국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2년 브라질산 옥수수 수입을 승인했으며,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옥수수와 밀 수입도 허용했습니다. 이는 미국 농가에게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을 의미합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거래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옥수수 수입이며,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상당한 규모의 밀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이는 미국 농가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위협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돼지고기
돼지고기 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하고 있어 수입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또한, 중국은 브라질과 EU로부터의 수입을 증가시키고 있어 미국 돼지고기 생산자들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로 인해 닭고기, 쇠고기, 해산물 등 다른 단백질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돼지고기 수요 감소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미국 돼지고기 수출업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입니다.
면화
면화 시장에서도 미국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면화 수입은 국내 생산 증가와 재고 증가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또한, 중국은 브라질과 호주로부터의 수입을 늘리고 있어 미국 면화 농가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2023-24년에 세계 최대 면화 수출국이 되었으며, 해당 시즌에 약 130만 톤의 면화를 중국에 수출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량을 앞선 수치입니다. 다만, 미국 면화의 품질이 앞서고 있어, 중국이 완전히 미국 면화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농업 분야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외부 요인들에 의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입니다. 미중 무역 전쟁 재발 가능성은 이미 어려운 상황에 처한 미국 농업에 더 큰 도전을 안겨줄 것입니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다시 시행될 경우, 이미 다변화된 공급망 속에서 미국 농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전략과 혁신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