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컨선사 최초 선복량 500만 TEU 돌파

2023년, 5월 18일

MSC가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선사가 된 지 20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선복량 500만 TEU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알파라이너의 선박 주문량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MSC의 선복량은 추후 30% 이상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규 선박이 추가되는 5월 말, 선복량 500만 TEU 돌파 전망


현재 MSC는 총 선복량 495만 TEU로 18.5%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업계 최대 규모인 24,000 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들과 중국에서 건조 중인 16,000 TEU 규모의 Neo Panamax 컨테이너선이 추가되는 5월 말에 선복량 500 TEU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MSC는 1970년대에 한 척의 선박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나, 이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왔습니다. MSC의 선복량은 2007년에 1백만 TEU 수준이었으나 단 4년 만에 2백만 TEU로 200%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017에는 3백만 TEU, 2022년 초에는 4.3백만 TEU를 돌파하며 업계 1위에 올라섰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시장의 변화에 따라 MSC는 확장 중심으로 운영 전략을 변경했습니다. 알파라이너는 MSC가 2020년 8월 이후 120만 TEU 규모의 컨테이너선 306척을 구매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점유율 확대 이후, MSC와 Maersk는 2023년 1월에 2M 얼라이언스를 해체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2025년에 만료되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미 핵심 노선에서는 독립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추가 선박 발주량을 감안하면 추후 600만 TEU까지 확대 예측


MSC는 현재 총 선복량 1.66백만 TEU규모의 선박을 주문해둔 상태입니다. 주문 선박 수만 해도 127척에 달합니다. 오래된 선박을 폐선하지 않고 계속 운영한다면 선복량은 6.75백만 TEU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운영 효율을 감안해 8,000 TEU 미만의 작은 선박의 수는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최종 선복량은 6백만 TEU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MA CGM도 선복량 확보를 위한 선박 발주에 나서


총 선복량 350만 TEU를 보유 중인 프랑스 선사 CMA CGM도 지난달 중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선을 발주하는 등 선복량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급증한 글로벌 선사들의 신규 선박 주문건들이 해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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