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애플, 나이키…글로벌 공급망, 아세안으로 이동 중

2023년, 1월 9일

인텔 – 말레이시아, 애플과 레고 – 베트남, 나이키/아디다스 – 베트남으로 생산거점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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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했던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세안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고 있다고 홍콩 매체가 7일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애플, 삼성, HP, 델 등 글로벌 기업이 중국에서 공급망 비용이 더 저렴한 아세안 지역으로 생산시설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텔은 말레이시아에, 애플과 레고는 베트남에,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태국에 생산 공장을 분산시켰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이 코로나19로 혼란에 빠진 틈을 타 저렴한 노동력과 세금 감면 혜택, 물류 개선 등의 조치로 글로벌 기업에 손짓해왔는데요,

그 결과 인텔은 최근 말레이시아에 있는 반도체 패키징 공장에 70억달러를 투자했고,

레고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남부에서 10억달러 규모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무라타제작소 역시 수개월 내 태국에서 9000만달러를 투입한 새 공장을 열기로 했고,

미국 나이키와 독일 아디다스의 주요 생산지는 이미 베트남이 됐습니다.

SCMP는 중국 지도부가 최근 3년간의 고립을 불러온 제로 코로나 정책 철폐를 결정했지만 공급망을 예전만큼 정비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 장기간에 걸쳐 구축된 공급망이 지난 3년간 이미 이탈됐거나 최소한 분산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SCMP는 글로벌 거대 기업이 단기적으로는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아세안 시장으로 기꺼이 공급망을 분산시킴에 따라 중소기업도 이에 속속 동참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동남아 지역 근로자의 고용 비용이 중국보다 몇 배는 저렴한 것이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 경제·무역정책 자문사 록크리크의 바버라 와이젤 상무는 “미·중 대립도 공급망 다각화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했으며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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