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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2020년까지 해양 경제는 2.5배 성장하여 세계 경제 성장률 1.9배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발표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글로벌 무역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해상 무역은 총 2.2조 달러로, 이러한 성장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이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 경제보다 빠른 성장,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해양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20년까지 해양 경제는 2.5배 성장하며 같은 기간 1.9배 성장한 세계 경제의 다른 부문들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개발도상국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개의 일자리가 해양 경제에 의존하고 있으며, 약 6억 명의 생계가 이와 연결되어 있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 전망 이면에는 미래 성장을 위협하는 심각한 구조적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기후 변화, 오염, 생물다양성 손실로 대표되는 ‘삼중의 행성 위기’가 해양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전 세계 어족자원 중 남획 상태에 있는 비율은 1974년 10%에서 2021년 38%로 급증했으며 , 해양 쓰레기의 약 8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강력한 글로벌 거버넌스 확립과 신뢰도 높은 데이터 수집, 그리고 기후 변화에 적응 가능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시급한 과제로 제시되고있습니다.
해상 무역,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2조 2,000억 달러 돌파
2023년 전 세계 해상 무역 규모는 2.2조 달러로, 이 중 1조 3천억 달러는 서비스, 9천억 달러는 상품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관광업이 7,250억 달러를 창출하며 전체 해상 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그 뒤를 이어 해상 화물 운송(3,860억 달러), 선박 및 항만 장비(3,480억 달러), 첨단 기술 및 제조 제품(3,460억 달러) 등이 주요 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 수지를 보면 대부분의 선진국과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들은 관광 중심의 서비스 부문에서 흑자를, 상품 부문에서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소규모 도서 개발도상국(SIDS)은 두 부문 모두에서 흑자를 보였고, 넓은 해안선을 가진 최빈개발도상국(LDCs)들은 전반적인 무역 적자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에 흔들리는 수산물 시장
미국의 새로운 수산물 관세 정책은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수출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정책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원산지 규정 충족 여부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규정을 충족하면 무관세 혜택을 누리지만, 그렇지 않으면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들 국가가 주로 수출하는 1차 수산물은 복잡한 제조품보다 원산지 규정을 증명하기가 수월해, 관세 부담을 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캐나다·브라질, 어업 수출 미국 관세에 가장 크게 노출
2023년 미국으로 수출된 해양 1차 수산물 상위 10개국
| Country | Value of fisheries exports ($) | Exposure (% of total fisheries exports) | Tariffs in 2023 | Tariffs as of 14 May 2025 | Threatened tariffs |
|---|---|---|---|---|---|
| Canada | $3,209,580,280 | 63.04% | 0% | 0*% | 25% |
| Chile | $2,862,183,700 | 38.37% | 0% | 10% | 10% |
| Norway | $1,207,920,427 | 8.00% | 0% | 10% | 15% |
| European Union | $1,169,992,344 | 7.81% | 0% | 10% | 20% |
| China | $1,081,162,621 | 6.55% | 0% | 30**% | 145% |
| Japan | $337,305,471 | 2.10% | 0% | 10% | 24% |
| Iceland | $293,462,972 | 1.36% | 0% | 10% | 10% |
| Brazil | $287,346,169 | 55.13% | 0% | 10% | 10% |
| Mexico | $276,778,865 | 74.40% | 0% | 0*% | 25% |
| New Zealand | $250,724,751 | 20.61% | 0% | 10% | 10% |
* Mexican and Canadian fisheries are exported to the US duty free if compliant with USMCA, or face a 25% tariff.
** From 14 May 2025, US tariffs on Chinese imports are reduced from 145 to 30% for 90 days.
세계 경제를 앞질렀던 해상 무역, 2025년에도 성장세는 계속될까?
자, 그렇다면 2025년 해상 무역의 성장세는 어떻게 될까요?
보고서는 2025년 글로벌 해상 무역은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보다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에는 수산 식품, 연안 관광, 그리고 해양 기반 혁신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자리 잡고 있죠.
하지만 동시에 여러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기후 관련 문제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해상 운송로 차질은 2025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운송 비용 증가와 공급망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과 같은 강화된 환경 규제들 역시 무역 비용과 물류 경쟁력 구도를 재편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