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비상계엄 끝나지 않았다면… ‘물류는 마비 상태’

2024년, 12월 4일

물류 업무가 쉬워지는 곳, 트레드링스입니다.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약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장기화됐다면 우리나라 수출입 업계도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영향이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퍼졌을 겁니다.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도사리는 공급망에 또 다른 위협 요소가 추가됐는데요. 혹시 모르니 비상계엄이 지속됐을 때 수출입 업계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물류 및 운송 차질: 교통망의 마비

  • 해운 및 항만 운영 제한 : 비상계엄 상황에서는 국가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군사적 통제와 행정적 조치가 강화됩니다. 항만은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기 때문에 군의 통제 하에 놓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민간 기업의 자율적인 운영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 선박의 입출항이 제한되거나 지연될 경우 국제 무역 흐름에 큰 차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항공 운송의 제약 : 공항 운영이 축소되거나 중단되어 항공 화물 운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국제선 운항이 제한되어 신속한 화물 운송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상품이나 긴급 배송이 필요한 화물 운송에 곧장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육상 운송의 통제 : 통행 제한으로 인해 내륙 물류 이동이 어려워져 전반적인 물류 체계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 화물 운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로 교통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물류 시스템의 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계엄 발표

무역 거래 및 금융 영향: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

  • 환율 변동성 증가 : 비상계엄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환율의 급등락을 초래하여 수출입 기업의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비상 계엄 선포 이후 모든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급격한 환율 변동은 특히 중소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 무역 금융 위축 : 국가 신용도 하락으로 인해 신용장 개설이나 무역 금융 지원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에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은 자금 조달 능력이 대기업보다 약하기 때문에 이러한 금융 위축은 경영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계약 이행 문제 : 납기 지연이나 계약 불이행 사태가 발생하여 국제 거래에서의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산업 생산 및 공급망 차질: 제조업의 위기

  • 생산 시설 가동 중단 : 군사 통제와 통행 제한으로 인한 인력 수급 문제, 에너지 공급 제한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져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매출 감소와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 원자재 수급 불안 : 국경 통제 강화와 물류 시스템 마비, 공급국의 수출 제한,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원가가 상승하며, 대체 원자재 사용으로 인한 품질 저하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공급망 붕괴 : 국내외 물류 마비, 협력업체 가동 중단, 정보 흐름 차단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적인 생산 일정 차질과 재고 관리 문제를 야기하고, 한국 기업들의 국제적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공급망의 붕괴로 인해 새로운 공급망 구축에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계엄령 도로

포워딩, 선사, 항공사의 피해는?

  • 선사 : 항만 운영이 제한되면 선박의 입출항이 지연되고 수출입 화물의 적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납기 지연이나 계약 불이행 사태가 발생해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국제 거래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 포워딩 : 통행 제한으로 현장 업무 수행이 어려워져 화물 처리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통신 제한으로 실시간 정보 교환이 어려워지면 파트너와의 소통이 늦어져 업무 효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항공사 : 한국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환율 상승으로 인해 유류비 부담까지 증가해 항공사의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상계엄 장기화는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위기 상황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책을 미리 인지해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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