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물동량 절벽’ 오나? 미국·유럽발 경고등

2025년, 12월 10일

안녕하세요. 물류의 새로운 기준, 트레드링스 입니다.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의 성장 엔진이 식어가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남반구(Global South)의 교역량은 늘고 있지만, 전통적인 무역 강국인 미국과 유럽의 수입 감소가 전체 성장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1. 뚜렷해진 성장 둔화와 지역 간 불균형

CTS(Container Trades Statistics)에 따르면, 10월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에 그치며 2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드루리(Drewry)의 사이먼 히니는 “12개월 이동평균 물동량이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신흥국이 앞서가고 서구권이 뒤처지는 ‘비대칭적 성장’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10월 북미 수입 물동량은 전년 대비 6.7%나 급감했고, 아시아발 유럽행 수출 역시 2월 이후 처음으로 3%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2. 2008년 금융위기·2020년 팬데믹급 충격 우려

가장 큰 우려는 미국 시장의 위축입니다. 글로벌 포트 트래커(Global Port Tracker)는 올해 미국의 연간 수입량이 2,520만 TEU에 그치며 작년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널리스트 존 맥카운은 현재의 수입 감소세를 “2020년 팬데믹 초기와 2008년 금융위기 직후에 비견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물동량 성장 측면에서 2026년은 내가 기억하는 한 최악의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무디스(Moody’s) 역시 2026년 미국 수입 물동량이 정체하거나 최대 2%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우려를 더했습니다.

3. 엇갈리는 전망, 불확실한 2026년

반면, 선주협회 BIMCO는 다소 희망적인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올해 물동량이 4.5~5.5% 성장하고, 내년에도 2.5~3.5%의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한 것입니다.

하지만 서구권의 소비 위축이 현실화된 지금, 글로벌 물류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단순한 물동량 수치를 넘어, 지역별 편차와 장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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