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해운 삼킨 겨울 폭풍, 유럽 항만 마비와 물류 지연 속 실무자 대응 전략은?

2026년, 1월 30일

안녕하세요. 물류의 새로운 기준, 트레드링스 입니다.

최근 전 세계 공급망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의 연속입니다. 이번에는 자연의 역습이 유럽 물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서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극심한 겨울 폭풍과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컨테이너 해운 네트워크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입니다. 단순히 “배가 조금 늦어진다”는 수준을 넘어, 주요 터미널이 가동을 멈추고 선박들이 안전한 바다를 찾아 피항하는 등 현장의 긴박함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노선을 이용하는 물류 및 SCM 담당자분들께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일회성 지연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공급망 혼란의 시작인지 이번 리포트를 통해 면밀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멈춰 선 서유럽의 관문, 머스크가 전하는 긴박한 현장

세계 최대 해운 선사인 머스크(Maersk)의 최근 고객 공지는 현재 유럽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머스크에 따르면 영국 해협(English Channel)과 비스케이만(Bay of Biscay) 일대에 몰아치고 있는 ‘극심한 기상 조건’은 선박 운항뿐만 아니라 항만 작업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서남부 유럽을 강타한 폭풍과 폭설은 터미널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습니다. 많은 터미널이 안전을 위해 작업을 전면 중단하거나, 가동하더라도 평소보다 훨씬 낮은 생산성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남행하는 남아프리카 노선은 물론이고, 북쪽으로 향하는 로테르담과 런던 항로에서도 극심한 지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상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쏟아진 폭설과 도로 결빙으로 인해 터미널과 내륙 기지를 잇는 도로망이 마비되면서, 컨테이너를 실어 나를 트럭들이 정체를 겪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터미널 내에 화물이 계속 쌓이는 ‘장치장 혼잡(Yard Congestion)’을 유발하고, 수입과 수출 화물 모두의 대기 시간을 기약 없이 늘리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서지중해 지역의 터미널들은 운영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며, 비스케이만 역시 기상이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과 지브롤터 해협까지 번진 물류 도미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 역시 현재의 상황을 “북대서양과 비스케이만 전역의 심각한 운영 차질”로 규정했습니다. 일련의 강력한 저기압 시스템이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거대한 파도와 강풍이 향후 7일에서 10일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포르투갈, 모로코, 그리고 지브롤터 해협의 항만 접근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알헤시라스, 탕헤르, 카사블랑카 등 이 지역의 핵심 터미널들은 이미 임시 가동 중단에 들어갔으며, 선박들은 거친 파도를 피해 안전한 해역에서 대기 중입니다. 특히 지브롤터 항만은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모든 급유(Bunkering) 및 터미널 작업이 중단되어 약 30척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리스본 항만 또한 상황이 좋지 않아, 현재는 대형 선박의 접안이 불가능하고 오직 소형 선박들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과 북아프리카로 번지는 지연의 불길

DHL 글로벌 포워딩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운영 둔화는 서지중해를 넘어 유럽 해운 네트워크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전역에서 기상 악화로 인한 혼잡이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항만에서는 2~5일의 지연이 발생 중입니다.

포르투갈의 시니스(Sines) 항만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이곳은 최근 늘어난 환적 물동량으로 인해 이미 포화 상태였는데, 이번 기상 악화까지 겹치면서 혼잡도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쿠네앤드나겔(K&N)의 보고에 따르면 알제(Algiers) 항의 선박 평균 대기 시간은 이미 7일에 도달했으며, 카사블랑카 항과 탕헤르-메드 항은 여전히 폐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선박들의 운항 데이터를 살펴보면 상황의 심각성이 더욱 체감됩니다.

  • Maersk Newbury: 탕헤르-메드 도착 예정일이 2월 3일로 연기되었습니다.
  • Cape Fulmar: 도착 일정이 2월 6일로 크게 밀려났습니다.
  • CMA CGM Rodolphe: 약 하루 정도의 지연이 발생하여 내일 도착 예정입니다.

가장 무서운 적, ‘연쇄적 영향(Ripple Effect)’

현장의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이번 폭풍이 지나간 뒤에 닥칠 ‘연쇄적 영향’입니다. 머스크 대변인은 앤트워프에서 함부르크에 이르는 북유럽 항만들이 이미 최근 몇 주간의 겨울 날씨로 인해 막대한 적체 화물(Backlog)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유럽에서 지연된 선박들이 한꺼번에 북유럽으로 몰려들게 되면, 항만 혼잡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팍로이드(Hapag-Lloyd) 역시 북유럽을 오가는 물동량의 지연을 예고하며, 운영 재개 이후에도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무자 대응 전략: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 속에서 컨테이너 해운 지연에 대처하기 위해 트레드링스가 제안하는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입 화물의 신속한 반출: 터미널 내 장치장 혼잡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수입 컨테이너가 도착하면 최대한 빨리 수령하여 추가적인 지연과 비용 발생을 막아야 합니다.
  • 리드타임의 재설정: 현재 유럽 내 주요 항만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고려하여, 기존의 물류 계획에 충분한 여유 기간(Buffer)을 두어 생산 및 유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 가시성 확보와 실시간 모니터링: 특정 항만의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대안 경로를 선제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내륙 운송 제약이 심한 지역은 현지 파트너와의 실시간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자연재해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그로 인한 리스크는 준비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도 추가적인 악천후가 예보되어 있는 만큼, 물류 담당자분들께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유럽 현지의 더 자세한 상황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물류의 새로운 기준 트레드링스를 찾아주세요. 여러분의 공급망이 어떤 악천후 속에서도 멈추지 않도록 저희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