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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콩레이’가 아시아 주요 항구들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해상을 지나 대만과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이 태풍이 주요 아시아 항구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57년 만의 11월 태풍, 대만 타이둥 지역 상륙 예정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10월 31일 저녁에서 11월 1일 새벽 사이 대만 타이둥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륙 당시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45m/s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1967년 이후 57년 만에 대만을 강타하는 11월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하이 항구 영향 불가피, 한국과 일본도 간접 영향 예상
태풍이 대만을 통과한 후에는 중국 상하이 인근 해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2일경 상하이 남동쪽 30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전까지 상하이 항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항구들도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록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됩니다. 일본의 규슈 지역 항구들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수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가 물류 시장에 미칠 영향
태풍 콩레이는 아시아 주요 항구들을 위협하며 물류 시장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항만 시설 파괴 : 강풍과 폭우로 인해 컨테이너 야적장, 크레인, 부두 시설 등이 손상될 수 있어 항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대만과 중국 동부 해안의 주요 항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 물류 지연 :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선박들의 입출항이 통제되어 화물 운송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경제적 손실 : 항만 기능 마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 2023년 솔로몬 시앙 미국 버클리대 교수 등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GDP 대비 태풍 피해액이 세계 3위 수준으로, 주요 생산시설의 밀집도가 높아 피해가 클 수 있습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보험 및 복구 비용 증가 :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이는 결국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향후 자연재해 위험 증가로 인한 보험료 인상도 물류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 대체 물류 루트 확보 비용 : 주요 항구들의 기능이 마비될 경우, 기업들은 대체 운송 수단을 찾아야 하며 이는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각국 항만 당국, 안전 조치 강화
태풍 콩레이의 위협에 대응하여 각국 항만 당국은 긴급 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 대만 : 31일 저녁에서 11월 1일 새벽 사이 태풍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가장 강도 높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9일 오후부터 해상 태풍 경보를, 30일 오전부터는 육상 태풍 경보를 발령할 예정입니다. 카오슝항과 키룽항 등 주요 항구들은 선박 대피와 컨테이너 고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항만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중국 : 상하이항은 2일경 태풍 접근이 예상됨에 따라 선박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임시 정박지를 추가로 지정하고, 컨테이너 야적장의 안전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태풍 통과 후 신속한 항만 기능 복구를 위한 비상 대응팀도 구성했습니다.
- 한국 : 태풍의 직접 상륙은 예상되지 않지만 간접적인 영향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항과 광양항 등 남부 지역 항만들은 강풍과 높은 파도에 대비해 선박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야적된 컨테이너의 안전 점검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일본 : 규슈 지역의 항구들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항과 나가사키항 등은 선박의 피항과 화물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항만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물류 기업들의 대응 전략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물류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실시간 기상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 내륙 물류 센터를 활용한 화물의 안전한 보관과 운송
- 컨테이너와 화물의 결박 강화, 야적장 화물의 안전 이동
- 대체 운송 루트와 수단 확보
- AI와 선박의 AIS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화물 추적 시스템 구축
- 태풍 대비 매뉴얼 수립 및 직원 교육 실시
이러한 대응 전략을 통해 물류 기업들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