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자동차 업계, 미국 항만세 쇼크에 ‘휘청’… 운송비 최대 120만 달러 추가 부담 현실로!
- “관세보다 무섭다” 중국 경기 둔화… EU 기업 71%, ‘차이나 리스크’에 미래 성장 빨간불
안녕하세요. 물류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는 트레드링스입니다.
요즘 글로벌 무역 환경,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죠?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개 속에서 특히 유럽 기업들이 연이어 터지는 악재에 ‘끙끙’ 앓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는 새로운 항만 규제가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수출길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고, 동쪽의 거대 시장 중국에서는 경기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현지에 진출한 EU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오늘은 이 두 가지 뜨거운 이슈, 바로 “유럽 자동차 업계의 미국행 운송비 부담 폭증” 문제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EU 기업들의 생존 고민”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과연 유럽 기업들은 어떤 다층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는지, 그리고 이런 상황이 우리 물류 현장에는 어떤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1. “배 한 번 띄우는데 수억 원이 더?”…유럽 자동차 업계, 미국의 ‘운송비 장벽’에 직격탄!
자, 그럼 서론에서 먼저 던져진 뜨거운 감자, 바로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 시작된 ‘항만세 쇼크’가 유럽 자동차 업계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지부터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규제는 시행된 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미국 수출길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며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출길에 던져진 ‘150달러짜리 청구서’, 그 무게는?
이야기의 발단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024년 4월 중순에 발표한 새로운 항만세 정책이었습니다. (표1 내용 통합) 이 정책의 핵심은 미국으로 자동차를 운반하는 선박 사업자들이 2024년 10월부터 차량 한 대당 150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이 조치가 시행되면서, 자동차 운반선 업계 전체에는 연간 약 18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클락슨 리서치)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개별 운항 건으로 보면 그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8,000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의 경우, 미국으로 한 번 항해할 때마다 최대 120만 달러(우리 돈 약 16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추가 수수료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는 이미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던 25%의 높은 관세 에 더해진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죠.
이러한 이중고는 즉각적인 시장 반응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 마틴과 같은 일부 브랜드들은 실제로 이 엄청난 비용 압박에 미국행 차량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세계적인 자동차 운반선사인 발레니우스 빌헬름센의 CEO는 “이 추가 비용은 결국 자동차 제조사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엄청난 불확실성 때문에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을 주저하고, 중요한 결정을 미루며, 수출이나 부품 조달마저 늦추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미국의 야심 vs. 업계의 냉정한 현실 인식
미국이 이처럼 강력한 정책을 꺼내든 배경에는 자국 조선업을 부흥시키고, 글로벌 상업용 선박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다각적인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당시 USTR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조선 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에는 미미했지만 2023년에는 50%를 넘어섰고, 2025년 초에는 중국 소유의 전 세계 상업 선단 비중도 19%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3년 안에 미국 조선소에서 만든 자동차 운반선을 주문하면 항만세를 유예해 주겠다는 ‘당근’도 제시했지만, 업계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습니다. 월드쉬핑카운실의 조 크라멕 CEO는 “미국에는 자동차 운반선 같은 특수 선박을 대량으로 건조할 조선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그나마 있는 설비들은 수익성이 더 높은 해군 함정 건조에 집중될 것”이라며 정책의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의 지적처럼, 당시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자동차 운반선 중 미국에서 만들어진 배는 단 한 척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운반선 건조 능력의 약 20%는 중국이, 47%는 일본이 차지하고 있었고, 미국의 비중은 고작 0.1%였습니다. 더욱이 새로 주문되어 만들어지고 있는 자동차 운반선의 86%가 중국산이라는 점은 미국의 정책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었죠.
또한, 이 정책이 표면적으로는 중국을 겨냥한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외국 건조 선박에 적용되면서 유럽, 일본, 한국 등 동맹국 기업들까지 광범위하게 타격을 입게 되었다는 점도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정책 시행 전후로 법적 근거에 대한 논란과 함께 수수료 조건 완화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교역 시장은 2024년 한 해에만 약 2,900만 대(해상 운송 기준, 이 중 460만 대가 미국행)의 어마어마한 물동량을 기록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입니다.

2. “중국 시장, 빛바랜 기회인가?”… EU 기업들의 깊어지는 고민
미국발 악재도 버거운데, 이번엔 중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이 현지 경기 침체라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얼마 전 중국 주재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ropean Chamber)가 발표한 설문조사(“Business Confidence Survey 2025”, 이하 BCS 2025) 결과가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데요. 놀랍게도 이들 기업은 미중 무역전쟁 관세보다 오히려 중국 내부의 경기 둔화를 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유럽 기업들이 느끼는 중국 시장의 체감 온도는 얼마나 싸늘할까요? BCS 2025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 진출 EU 기업 대상 설문조사 주요 결과 (BCS 2025)
항목 | 응답 결과 (BCS 2025) | 전년 대비 변화 (pp) |
---|---|---|
사업 환경 평가 | ||
중국 내 사업 환경이 “더 어려워졌다” | 73% (역대 최고) | +5pp |
주요 도전 과제 (향후 사업 영향) | ||
1. 중국 경제 둔화 | 71% | +1pp |
2. 미국-중국 간 긴장 | 47% | +5pp |
3. 지정학적 리스크/지역 분쟁 | 47% | -2pp |
시장 접근 및 규제 | ||
규제/시장 장벽으로 인한 사업 기회 상실 경험 | 63% (역대 최고) | +5pp |
향후 5년간 규제 장애물 “증가 예상” | 44% | -3pp |
성장 및 수익성 전망 (향후 2년) | ||
성장 전망 “낙관적” | 29% (역대 최저) | -3pp |
수익성 전망 “낙관적” | 12% (역대 최저) | -3pp |
EBIT 마진 (vs. 글로벌 평균) | ||
중국 EBIT 마진이 “글로벌 평균보다 낮음” | 36% (공동 역대 최고) | +2pp |
사업의 정치화 | ||
2024년 사업 환경이 “더 정치화되었다” | 52% | +9pp |
투자 및 운영 전략 | ||
향후 중국 사업 “확장 고려” | 38% (역대 최저) | -4pp |
현재 투자(current investments)를 중국 외부로 “이미 이전” | 17% | +4pp |
BC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내수 소비 부진,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어려움, 그리고 디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인해 성장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 기술 자립을 위한 정책(‘Made in China 2025’ 등 )을 강조하며 일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자국 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데, 이는 유럽 기업들에게 또 다른 경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와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발표하고는 있지만,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여전한 듯합니다. BCS 2025 보고서의 서두에서도 중국 관리들이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계획들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 신뢰도는 여러 주요 지표에서 오히려 악화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죠.
그런데도 왜 중국을 완전히 떠나지 못할까요?
그런데도 많은 유럽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완전히 등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때문입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여전히 많은 기업이 중국 내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응답 기업의 70%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부품 중 쉽게 대체할 수 없거나, 대체할 경우 품질 저하 또는 비용 상승을 감수해야 하는 품목이 있다고 답고, 또한 공급망 전략 검토의 주요 동기 중 하나로 ‘비용 관련 요인'(57%)이 꼽혔죠.
EU 상공회의소의 에스켈룬드 회장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대해 극도로 비관적이면서도, 정작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값싼 중국 부품을 계속 써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중국에 계속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하는 다소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유럽 기업들의 ‘겹시름’, 격랑 속 우리 물류업계의 생존 항해술은?
앞서 자세히 살펴본 것처럼,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 유럽 기업들의 현실적인 고민인데요. 안타깝게도 유럽 기업들의 한숨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바로 미국의 새로운 항만세 정책이 유럽 자동차 업계의 수출 비용을 크게 끌어올리며 또 다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와 예측 불가능한 규제 환경이라는 어려움에 더해, 미국의 직접적인 비용 압박까지 현실화되면서 유럽 기업들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인 이중고에 직면하게 된 셈입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은 이들의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로 만들고 있죠.
자,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물류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첫째, 비용 상승 압력에 맞설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 제공이 절실합니다.
미국의 항만세 부과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운송비 증가는 유럽 수출입 기업들에게 큰 부담입니다. 우리 물류 기업들은 고객사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한 운송 루트 최적화, 복합운송 활용, 화물 집적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등 창의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관세 및 유류비 변동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과 컨설팅 역량 강화도 필수적입니다.
둘째, ‘공급망 다변화 및 리스크 분산’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와 미중 갈등 지속 은 유럽 기업들에게 ‘탈중국’ 또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더욱 매력적인 카드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미리 읽고, 동남아, 인도, 멕시코 등 새로운 대안 생산기지나 소비시장으로 향하는 신규 물류 루트 개척, 현지 물류 인프라 확보, 통관 및 규제 컨설팅 등 유럽 고객들의 공급망 재편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예측 불가능성을 극복할 ‘데이터 기반 가시성 확보’가 생명선입니다.
이번 기사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키워드는 ‘불확실성’입니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공급망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입 화물의 이동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화물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언제 도착할 예정인지, 혹시 지연은 없는지를 손금 보듯 들여다볼 수 있어야만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TRADLINX Ocean Visibility와 같은 첨단 IT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화물 추적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고,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공급망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넷째, ‘유럽 고객 맞춤형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차별화해야 합니다.
단순 운송 주선을 넘어, 변화하는 유럽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 재고 관리 최적화, 통관 및 무역 금융 지원 등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유럽 기업들이 직면한 다양한 규제(예: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과 대응 지원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다섯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을 내재화해야 합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ESG 경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스탠다드이며, 특히 환경 규제가 엄격한 유럽 시장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친환경 운송수단 도입,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 투명한 공급망 관리 등 ESG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만이 유럽 고객들로부터 장기적인 신뢰를 얻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물류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위에서 제시된 전략들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유럽 기업들의 든든한 물류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트레드링스는 우리 물류 기업들이 이 격랑을 헤쳐나가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갈 수 있도록 항상 최신 정보와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