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류가 쉬워지는 곳, 트레드링스입니다.
현재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엄청나게 치솟은 운임으로 많은 수출입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이와중에 내년 화물 운임이 7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과연 이러한 운임 하락을 기록하게 될 이유는 무엇인지 그 근거를 포함해 앞으로의 해운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 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물 운임 계속되는 하락세… 70%까지 떨어지나?
한동안 해운 업계는 운임이 엄청나게 치솟았는데요, 컨설팅회사 Linerlytica에 따르면 지난주 SCFI가 5.6% 하락하면서 운송업체들이 운임이 하락되는 것을 막지 못했으며, 이는 태평양 및 중동 노선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실제로 해운 시장의 실제 현물 운임을 잘 나타내는 지표인 SCFIS의 경우 최근 몇 달 간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그에 비해 SCFI는 최근에 운임이 반등할 것이라는 징조를 보였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7월 이후 SCFIS는 누적 약 38% 하락했습니다. SCFI는 잠시 반등 신호를 보였으나, 현재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SCFIS는 상하이와 4대 유럽 항구, 3개 미국 서부 항구의 수출에 대한 요금을 측정하며, SCFI는 상하이에서 이루어지는 훨씬 더 광범위한 글로벌 거래를 포함합니다)
앞으로 4주 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운송업체들은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미국의 중국산 관세 부과와 여러 항구 파업, 성수기라는 기간 특성 상 물동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해운 시장이 매우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운임이 다시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죠.
그러나 화물 선물의 경우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북유럽 운임의 경우 현물 운임에 비해 70%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제네타의 수석 분석가 피터 샌드는 운임이 70% 이상 하락하기 위해서는 홍해 위기가 해결되고, 수에즈 운하를 통한 선박 운항이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재 해운 운임이 상승한 데 홍해 사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선박들이 다시 수에즈 운하를 정상적으로 이용하게 된다면 운송 경로가 정상화되어 공급이 증가하고, 경쟁 압박이 커져 운임이 떨어질 수 있죠. 또한 샌드는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이는 2021년과 2022년 수준과 비슷할 뿐이며, 이번 해운 운임 시장은 수요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Xenet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전 세계 물동량은 2019년 대비 6.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선박 운항 능력은 무려 30.8%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상반기 물동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박 운항 능력의 급격한 확장으로 운임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폭의 하락세 전망… 원인은?
이렇게 급격한 하락세가 예상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한가지 이유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 운임 하락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요인들이 운임 하락을 압박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공급-수요 불균형
글로벌 해운 산업은 2021-2022년 해운 호황기에 대규모 신규 선박 주문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신규 선박들이 인도되면서 용량 과잉 문제에 직면하고 있죠. 새로운 선박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운임 하락에 더욱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Drewry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20% 이상의 선복이 과잉 상태에 있으며, 이는 글로벌 수요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적재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운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신규 선박은 계속 늘어나는 상태에서 글로벌 수요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운임 하락세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경제적 불확실성
주요 시장인 중국, 유럽, 미국에서의 경제 둔화로 인해 글로벌 무역 수요가 감소하면서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면서, 해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였고 이에 공급과 수요 사이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었는데요,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초까지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운임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수요와 기업의 투자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해상 운송 수요 감소로 이어져 운임 하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
작년부터 해운 업계를 완전히 뒤바꿔놓은 사건이 있었는데요, 바로 모두가 알고 있는 홍해 사태입니다. 제네타의 수석 분석가 피터 샌드는 이러한 모든 차이는 홍해 교란으로 인해 항해 거리가 길어진 것이라고 말하죠. 또한 홍해 사태로 폐선이 최소화되면서 컨테이너 선대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운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결국 앞서 말한 선박 과잉 공급과 촉박한 시장이 운임 하락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죠. 여기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달 발표한 MSI의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중으로 홍해 통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어 운임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홍해 통항 재개는 시장 회복의 시작이지만, 이미 쌓인 혼란과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해운 시장은 앞으로 당분간은 계속해서 불안정한 상황 속에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중 무역 갈등 또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현재는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을 중심으로 밀어내기가 심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물동량 및 운임이 상승했지만, 관세 이후 밀어내기 수출이 감소하고 하반기 대선 결과에 따라 갈등이 더욱 심각해진다면, 양국 간 교역량은 더 감소하고 각국의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무역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다만, 해운 시장 특성상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처럼 운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와 항만 파업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단기적으로 운임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글로벌 경제 둔화와 운송 수요 감소로 지속적인 운임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운임 동향은 단기적인 변수보다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더욱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운임 하락에 대비하여 이렇게 움직이세요
1) 계약 재검토 및 협상
해상 화물 요금의 급격한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수출입 기업들은 기존 계약을 재검토하고 협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운송업체와의 계약을 재협상함으로써 더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새로운 업체와의 거래를 희망한다면, 물류비 견적 서비스 등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른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협업하는 것도 좋습니다.
2) 공급망 관리 최적화
사실 운임 하락에 대비하기 위할 뿐만 아니라 평소에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하기 위해 꾸준하게 공급망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재고 수준을 신중하게 관리하여 과잉 재고나 재고 부족을 방지하는 것이 좋으며, 고급 분석 도구 등을 활용해 수요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 배송 일정을 실제 수요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는 전체적인 비용 절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킵니다.
3) 대체 운송 옵션 탐색
화물 요금 하락에 대비하여 다양한 운송 옵션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해상 운송만 진행하고 있었다면 다른 운송 옵션을 결합하는 통합 운송 솔루션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해상, 철도, 도로를 통합하여 가장 비용 효율적인 운송 솔루션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형 운송업체 외에도 지역 운송업체나 소형 선박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있는 요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 운송 솔루션을 위한 업체는 물류비 견적 서비스 및 여러 운송업체들을 직접 비교하여 컨택해 볼 수 있습니다.
4) 시장 동향 및 요금 예측 모니터링
시장 동향과 요금 예측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하이 국제 에너지 거래소(INE)와 같은 주요 선물 시장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함께 로이드 리스트, 플로리다 국제 해운 협회와 같은 업계 전문 매체 보고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전문 매체들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면, 저희 트레드링스에서 제공하는 월간 트렌드 리포트를 확인해 보세요. SCFI, KCCI 지수 및 주요 항만 혼잡도와 함께 AI를 통한 해상 운임 예측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8월에 발간된 트렌드 리포트를 확인해 보세요.
5) 장기 계획 수립
2024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하락세가 예정되어 있지만, 해운 시장은 그 어떤 시장보다도 변수가 많은 시장인만큼 어떻게 운임이 바뀔 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시장 시나리오를 세우고, 이에 따른 계획을 수립해 요금이 하락할 때, 상승할 때를 모두 고려하여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탄한 계획을 세워두면 급격하게 요금이 변동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요금 변동에 덜 의존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운송 관행에 투자하는 것도 좋습니다. 현재 다양한 해운 회사가 친환경 선박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수출입 기업들 또한 에너지 효율적인 운송 방법을 채택하고, 디지털화 및 자동화의 도입 등을 통해 비용을 운영 비용을 절감하면서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브스는 이러한 장기적인 투자와 전략이 기업의 미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해운 운임은 홍해 위기 해소에도 불구하고 쉽게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고, 과잉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운임 하락세는 지속될 것입니다. 해운 업계와 관련된 모든 기업들은 항상 급격하게 변동되는 해운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미리 탄탄한 대응 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