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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 무역 갈등,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세계 무역 환경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를 업데이트했는데요. 세계 무역 성장률과 선진국, 신흥국의 성장률도 수정됐습니다.
무역 성장률은 한 국가의 경제 건강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무역 동향을 주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IMF의 최신 보고서를 바탕으로 2025-2026년 선진국과 신흥국의 무역 성장률 격차를 분석하고, 우리 기업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25-2026년 글로벌 무역 성장 전망
IMF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무역 성장률은 3.2%, 2026년에는 3.3%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4년 10월 발표된 이전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이러한 조정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무역 성장률 격차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2025년 2.1%, 2026년 2.5%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반면, 신흥국은 2025년 5.0%, 2026년 4.6%의 성장률이 전망됩니다. 이는 신흥국의 무역 성장세가 선진국을 크게 앞지를 것임을 보여줍니다.
선진국 무역 성장률 분석
2025-2026년 선진국의 무역 성장 전망은 다소 우려스러운 모습입니다. 2025년 2.1%에서 2026년 2.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이전 전망치에서 각각 0.5%p, 0.3%p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주요 선진국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2025년 2.7%에서 2026년 2.1%로 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EU)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브렉시트 이후의 불확실성, 에너지 가격 변동성, 인구 고령화 등의 문제로 인해 무역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장기적인 디플레이션과 인구 감소 문제로 인해 무역 성장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강화가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선진국 무역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 보호무역주의 강화: 최근 몇 년간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으로 인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무역 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기술 혁신의 둔화: 선진국들은 그동안 기술 혁신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혁신의 속도가 둔화되면서 무역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인구 구조의 변화: 많은 선진국들이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는 노동력 감소와 내수 시장 축소로 이어져 무역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무역 흐름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흥국 무역 성장률 분석
반면 신흥국의 무역 성장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습니다. IMF는 신흥국의 무역 성장률을 2025년 5.0%, 2026년 4.6%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진국의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주요 신흥국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2023년 5.2%에서 2024년 4.8%, 2026년에는 4.5%로 경제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중국은 내수 시장 확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신흥국 중에서도 특히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국가입니다. 젊은 인구 구조, 디지털 경제의 빠른 성장, 제조업 육성 정책 등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브라질, 러시아 등 자원 부국들의 경우,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경제 성장률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이들 국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흥국 무역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 인구 보너스: 많은 신흥국들이 젊은 인구 구조를 가지고 있어, 풍부한 노동력과 큰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 디지털 경제의 빠른 성장: 신흥국들은 기존 인프라의 제약이 적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무역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의 수혜: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으로 인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들이 새로운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지역 경제 통합 강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 경제 통합이 강화되면서 역내 무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진국과 신흥국 간 무역 성장률 격차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구조의 변화, 기술 혁신의 흐름, 지정학적 역학 관계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경제 구조 변화와 글로벌 가치 사슬의 재편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가치 사슬(GVC)이 크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인해 기업들은 공급망의 안정성과 다변화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인도 등 일부 신흥국들이 새로운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들의 경우 과거에는 중국에 많은 생산 시설을 두었지만, 최근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한국의 대중국 수출 중 중간재 수출이 크게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신흥국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는 것입니다.
기술 혁신과 디지털 경제의 영향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등 기술 혁신은 글로벌 무역 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신흥국들은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는 모바일 머니 거래가 연간 1조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기존 금융 인프라의 부족을 뛰어넘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사례입니다. 동유럽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 중 40% 이상이 탈중앙화 금융(DeFi)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진국들은 기존 시스템과의 충돌, 규제 등으로 인해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확산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무역 성장률 격차를 더욱 벌리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요인과 무역 정책의 변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무역 환경은 지정학적 긴장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은 글로벌 무역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거나 기존 협정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는 2025년까지 역내 무역을 25%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ASEAN을 중심으로 무역 자유화와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역내 무역 흐름이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