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2위 선사와의 선복량 점유율 격차 더 커지나?

2024년, 5월 7일

안녕하세요. 물류 업무가 쉬워지는 공간, 트레드링스입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선사의 선대 규모 추이를 예측할 때 해당 선사의 신규 선박 주문서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접근 방식은 단순하고 편리하지만, 중고 선박 구매나 용선(선박 임대) 등 추가적인 변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개별 선사들의 선대 운영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선복량의 증가 및 감소를 추정하는 방법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중고 선박 구매나 용선은 거시적인 선대 운영 전략에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2년 간의 선박 주문서를 바탕으로 선대 규모를 예측해보면, 실제 선대 증가율보다 낮게 나타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신규 선박을 인도할 경우 기존 선박을 중고 시장에 판매하거나 선박 용선량을 줄이기도 합니다. 결국 상위 8개 선사 중 MSC와 ONE만이 선대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각 선사들이 최근 2년 동안의 선대 운영 전략을 2026년 4월까지 유지할 경우 예상되는 선대 규모를 보여줍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MSC는 선복량 규모를 크게 늘려 2위 선사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려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CMA CGM은 Maersk를 제치고 선복량 기준 글로벌 2위 선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할 점은 하팍로이드가 최근 2030년까지의 새로운 장기 전략을 발표했는데, 그중에는 선대 규모 기준 글로벌 5위 선사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팍로이드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난 2년과는 다른 선대 운영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선대 규모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2026년 4월에는 ONE에 이어 6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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