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 남성해운이 물류 네트워크를 다변화한 ‘해상육송연계서비스’를 가동하고 화주 유치에 본격 나섰다. 남성해운은 아시아 역내(인트라아시아)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해상+육상운송 연계서비스’를 이달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수출입 화주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남성해운의 해상 구간과 운송 계열사의 육상 네트워크를 연계해 진행된다. 기존 해상과 육상 운송을 별도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해상+육상운송 연계서비스’로 단 한 번의 예약(부킹)으로 더욱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통합 견적도 신속히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운임을 한 번만 지불함으로써 계약 과정을 간소화했으며, 컨테이너 선복을 우선 배정해 대(對) 화주 물류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갖췄다는 게 남성해운 측의 설명이다. 한중, 한일,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첫 뱃고동을 울리는 한국-인도 컨테이너 노선에도 연계 운송 서비스가 적용되어 화주들의 수출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해운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통합적인 운송 계약을 제공해 차별화된 운송 연계서비스를 화주들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육송연계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사들은 소량 화물이라도 통합적인 운송 계약을 통해 고품질의 운송 연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성해운의 폭넓은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운송 연계서비스의 효과는 더욱 커진다. 운송계열사를 통한 국내 전 지역 내륙운송 연계서비스와 함께, 세종·부곡·구미·군산 등 CFS(컨테이너 작업장)와 데포(Depot)를 각각 마련해 물류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 신항 최단 거리에 위치한 물류 센터와 연계하여 CFS 및 보관, LCL(소량 화물) 취급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도 운송 연계서비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남성해운 관계자는 “남성해운의 해상 운송과 거점·운송 인프라와 연계할 경우 추가적인 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겼을 시 남성해운의 거점·운송 인프라를 대안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해운의 신규 서비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역내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해상 운송으로 화물을 태국, 베트남 터미널에 보낸 뒤 크로스보더(국경간 무역)로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까지 연계할 수 있다. 특히 태국 및 베트남 지역에는 남성해운이 운영 중인 CFS 및 운송사를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태국 CFS/Depot의 경우, 태국 최대 항만인 람차방 터미널과의 거리가 1.5km에 불과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수출입 작업과 보관, 재가공 등의 부가 서비스도 제공해 화주들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성해운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고객들의 물류 관리가 더욱 원활해지고 비용도 더욱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물류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상 육송 연계서비스를 경험한 화주사들의 반응은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의류 가공을 위해 원단을 공급하는 A업체는 긴급한 상황에서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상 육송 연계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긴급 화물에 대해 최우선 장비 제공 및 선복 확정을 받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B사의 경우, 항공 화물의 비중이 높은 까닭에 해상으로의 물동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운임 확보가 어려웠으나 남성해운의 거점/운송 인프라를 활용한 End-to-End 구간 컨설팅 이후 합리적인 비용 제안 덕분에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고객사의 요청과 개선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하며, 해상 육송 연계서비스가 더욱 많은 고객사에게 인정받는 명품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남성해운 관계자는 밝혔다.